웨이브(wavve)가 12월 둘째주 드라마·영화·예능 인기순위를 공개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와 영화 ‘국제수사’, 예능 ‘런닝맨’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웨이브 드라마 인기순위 / 웨이브
웨이브 드라마 인기순위 / 웨이브
‘펜트하우스’가 웨이브 하반기 최고 시청 시간을 경신했다. 범죄, 복수, 불륜,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소재와 파격적인 전개, 반전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SBS 월화 드라마다. 지난 8일 13회 방영분에서 웨이브 하반기 최고 시청률을 재경신한 것은 물론 TV시청률 또한 마의 20%대를 넘어선 22.1%를 기록했다. 화제성 또한 드라마 전체 1위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기고 있는 ‘카이로스’는 최근 주인공 김서진(신성록)과 한애리(이세영)의 긴밀한 공조가 19년 전 오랜 인연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스토리의 절정에 치닫고 있다.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남은 방영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불륜 소재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접목한 또 다른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전주 대비 2단계 상승해 6위에 오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는 TV시청률 또한 2주 연속 수목 드라마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그 밖에 ‘오! 삼광빌라!’와 ‘찬란한 내 인생’이 전 주 대비 한 단계 상승하며 각각 3위, 8위를 기록했고 ‘비밀의 남자’와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전 주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며 5위, 7위를 지켰다. 구작 드라마 ‘전원일기’, ‘별에서 온 그대’는 여전히 10위권 내 순위를 유지하며 차트 내 이름을 올렸다.

웨이브 예능 인기순위 / 웨이브
웨이브 예능 인기순위 / 웨이브
12월 셋째 주 주간웨이브(wavve) 예능 차트는 ‘런닝맨’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하며 부동의 상위권을 유지했다. 시청 시간 상승에 성공한 ‘미운 우리 새끼’와 ‘전지적 참견 시점’은 순위까지 올라 각 5, 6위를 차지했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한 주 만에 3단계 상승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에 이름을 올린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김강우가 스페셜 MC로 등장해 솔직하고 화끈함 입담을 과시했다. 올해로 결혼 11년 차가 된 김강우는 아내이자 배우 한혜진의 언니인 한무영과의 첫 만남부터 두 아들의 이야기까지 시원하게 털어놓았다.

6위를 차지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고은아는 동생 미르, 언니 방효선 매니저와 함께 고향 장성을 찾았다. 감수확을 위해 고은아의 가족은 총출동했고 등장만 했다 하면 재미와 흥을 보장하는 방가네답게 안방극장에 호탕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한지민 도플갱어’로 큰 화제를 모은 홍현희는 지난주에 이어 한지민, 남주혁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영화 인터뷰를 마친 셋은 해산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푸짐한 식사를 함께 했고 한지민과 홍현희는 좋아하는 음식과 먹는 방법까지 닮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8위에 자리 잡은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영하-선우은숙, 최고기-유깻잎의 두 번째 만남이 이뤄졌고 박재훈-박혜영이 새롭게 등장했다. 배우 겸 영화감독 박재훈과 전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박혜영은 재회하자마자 후회하며 불만을 표출했지만 아이들을 주제로 진솔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웨이브 영화 인기순위 / 웨이브
웨이브 영화 인기순위 / 웨이브
12월 셋째주에도 한국 영화의 강세가 이어졌다. 국제수사가 1위에 올랐다. 남산의 부장들과 살아있다가 그 뒤를 이었다.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까지 1위~4위가 모두 한국 영화다. 더 플랫폼이 5위, 아카데미 수상작 1917이 5위를 기록했다.

웨이브 미국&영국 드라마 인기순위 / 웨이브
웨이브 미국&영국 드라마 인기순위 / 웨이브
12월 셋째 주 주간웨이브(wavve) 미국, 영국 드라마 차트는 8주만에 찾아온 1위 변동과 더불어 수사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번주까지만 자리를 유지하면 ‘최장기 1위’라는 영예를 누릴 수 있던 '씰 팀'이 '블라인드 스팟'에 자리를 내어줬다. 결국, ‘씰 팀’은 ‘크리미널 마인드’ 기록(8주 연속 1위) 앞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블라인드 스팟’은 한 여성의 몸에 새겨진 문신을 중심으로 범인을 찾아내는 미스터리 수사물이다. 얼굴과 발을 제외한 신체에 새겨진 기이한 문장과 그림이 FBI 수사에 단서가 된다.

미국 NBC 채널에서 지난 2015년 시즌 1을 시작으로 올해 7월 시즌 5까지 이어져 온 미국 인기 시리즈로, 제이미 알렉산더, 설리반 스탭플턴, 롭 브라운, 오드리 에스파르자 등이 출연했다.

‘블라인드 스팟’은 지난 일요일 ‘영화가 좋다’에서 소개되며 순위 상승에 원동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 최초 공개로 국내 OTT 서비스 중 유일하게 시즌 4까지 제공하고 있다.

1위를 차지한 ‘블라인드 스팟’ 뒤를 이어 ‘크리미널 마인드’, ‘FBI’, 그리고 ‘로앤오더 성범죄 전담반’까지 현지에서는 물론 국내 수사물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 주간웨이브 미국, 영국 드라마 차트를 주름잡았다.

유난히 수사물의 활약이 돋보이는 12월 셋째 주, 크리스마스 이후 어떤 작품이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웨이브 아시아 드라마 인기순위 / 웨이브
웨이브 아시아 드라마 인기순위 / 웨이브
신작들의 차트 진입이 활발하다. 12월 셋째 주 주간웨이브(wavve) 아시아드라마 차트에는 전에 없던 작품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지난주 4개 작품이 신작 신호탄을 쏜 것에 이어 이번 주 '여세자'와 '산채소맹주'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첫 주에 공개된 '여세자'는 이번 주 시청 시간이 6배 이상 상승하며 4위에 올랐다. '여세자'는 이란성 쌍둥이 누나 한원낭이 죽은 남동생 한십일을 대신해 궁으로 입궐하는 '남장여자'를 소재로 한다.

한 씨 일가를 지키기 위해 한십일의 삶을 살게 된 한원낭. 정국공 세자의 신분으로 궁에서 성별을 숨기고자 날라리 행세를 하나 오황자 진연역과 계속해서 엮인다. 남자의 모습을 한 한원낭에 빠져드는 오황자는 그녀의 정체를 알고야 마는데, 두 사람의 복잡한 사연이 밝혀지며 러브라인 결말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원낭의 완벽한 남장으로 오황자와 뜻하지 않은 브로맨스와 애틋한 러브라인까지 더해진 ‘여세자’는 전체 24부작으로, 웨이브에서 순차적으로 회차가 열리고 있어 앞으로 더 높은 순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주간웨이브 아시아 드라마 차트 6위를 차지한 '산채소맹주' 역시 2배 가까이 시청 시간이 올랐다.

소설 '모패태자비'를 원작으로 한 '산채소맹주'는 산적 두목이 갑작스럽게 태자비가 되어 태자와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명랑한 산적 두목으로 살아가던 상락은 군사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면서 패나라의 재상 유승으로 인해 입궐하게 된다. 유승의 죽은 손녀와 닮았던 상락은 태자 이철에게 시집갈 운명에 처한다. 가짜 태자비가 된 상락의 좌충우돌 궁궐 생존기와 로맨스가 빠르게 전개되어 현지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주 입성한 ‘난난, 청다지교’, ‘해당경우연지투’, ‘장안소년행’, ‘아호희환니’부터 이번주 ‘여세자’, ‘산채소맹주’까지 신작들이 차트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순위 상승에 기대가 모아진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