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중 니켈 비중 90%, 에너지 밀적도↑
LG에너지솔루션이 니켈 비중을 높인 4원재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를 2021년 상용화한다. 테슬라와 GM 등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마그네슘(NCM)이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재가 대세다. 그러나 NCMA 4원재 양극재는 가격이 비싸고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코발트 함량을 기존 대비 70%까지 줄이고, 니켈 비율이 높아 출력도 높일 수 있어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로 각광 받는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루미늄을 활용, 생산단가도 낮출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그간 안정성 문제 등으로 NCMA 배터리의 양산 시점을 2022년 전후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주행거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NCMA 배터리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고객사 관련 정보는 공개하기 곤란하다"고 전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