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2021년 젊고 역동적인 게임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엔씨 간판 IP인 ‘리니지’ 충성 이용자층과 다른 20대~30대 이용자를 매료할 만한 그래픽, 무협과 스포츠 등 역동적인 소재로 출시될 전망이다.

블소2 화면 / 엔씨
블소2 화면 / 엔씨
‘블레이드 & 소울2(블소2)’는 2012년 출시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 & 소울’의 정식 차기작이다. 동양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무협 게임으로, 속도감 넘치는 액션과 화려한 연출, 체계적인 스토리 라인을 갖췄다. 한국 외 아시아와 유럽 등지의 젊은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장기 흥행한 게임이다.

‘블소2’는 전작의 감성과 특징을 계승하면서 엔씨의 혁신 기술을 대거 품었다. 완성도는 물론, 차원이 다른 자유도와 액션 요소를 보일 전망이다. 엔씨가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도입한 크로스플레이 ‘퍼플’로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 돌파도 시도한다.

‘귀여운 리니지’로 불리는 ‘트릭스터M’도 출시 직전이다. 엔씨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11년간 서비스한 ‘트릭스터’ IP를 활용한 MMORPG다. 10월 28일 시작한 사전 예약은 한달쯤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16일 시작된 사전 캐릭터 생성 시 당일 준비된 60개 서버가 조기 마감되어 각 서버의 수용 인원을 급히 증설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트릭스터M / 엔씨
트릭스터M / 엔씨
엔씨는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트릭스터M의 사전예약 규모는 이례적으로, 리니지 IP를 제외하면 이정도의 기록을 달성한 게임이 없었다"며, "MMORPG를 원하는 신규 유저층은 늘어났지만, 이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게임 출시는 많지 않았다. 트릭스터M이 MMORPG 대기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흥행을 전망했다.

트릭스터M은 아기자기한 2D 도트그래픽, 독창적인 드릴 액션 등 원작 주요 요소를 계승한다. 트릭스터M의 원작이 젊은 층, 특히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라는 점에서 엔씨의 이용자 범주를 넓할 것으로 전망한다. 퍼플을 통해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프로야구 H3 / 엔씨
프로야구 H3 / 엔씨
엔씨는 MMORPG 외에도 야구, 골프 등의 스포츠 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야구 H3’는 현대 야구의 트렌드를 담아낸 차세대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이용자는 감독 뿐아니라 구단주의 역할도 맡아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다. 선수의 역량을 파악하고 영입하는 ‘스카우터’와 ‘콜업’ 시스템, 선수의 가치를 평가받는 ‘이적시장’ 등 새로운 시스템이 준비된다. 엔씨(NC)의 AI 기술이 결합되어 생동감 있는 경기 리포트와 하이라이트를 보는 콘텐츠도 마련된다.

팡야 M / 엔씨
팡야 M / 엔씨
팡야M은 팡야 IP를 활용한 모바일 판타지 골프 게임이다. 원작 팡야가 국내를 넘어 40여 개 국가에서 2000만명의 이용자에게 사랑받은 게임인 만큼,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도 점쳐진다. 팡야M은 원작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감을 특징으로 하며, 200여 종의 판타지 필드를 통해 이용자에게 다이나믹한 모험과 성장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