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SP-8203’의 임상2b상 환자모집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SP-8203은 신풍제약의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뇌졸중 표준치료제 ‘액티라제(Actilyse)’ 투여 후 발생하는 부작용인 뇌출혈 발생 확률을 낮춘다. 급성 뇌졸중의 유일한 치료제인 tPA와 병용요법도 가능하다.

뇌졸중은 크게 출혈성과 허혈성으로 나뉜다. 출혈성은 뇌혈관이 터지는 것이며, 허혈성은 혈관이 막히는 것을 뜻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허혈성 뇌졸중은 세계 사망 원인 2위 질환이다. 시장 규모는 약 2조 3000억원에 달한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SP-8203은 급성 뇌졸중의 유일한 치료제인 베링거인겔하임의 혈전용해제(tPA·정맥 투여용) ‘액티라제’와 병용요법이 가능하다"며 "tPA는 뇌졸중 환자에 3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SP-8203은 tPA 병용투여 시 투약시간을 연장할뿐 아니라 tPA에 유발되는 부작용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향후 임상에서 도출될 통계적 유효성을 근거로 글로벌 제약기업·투자사와 라이선스 거래, 공동연구, 투자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