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세틀뱅크는 기존 이경민·최종원 각자대표 체제에서 최종원 단독대표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이경민 세틀뱅크 대표가 가족사인 바이오테크 기업 ‘바이오일레븐’의 대표에 전념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 대표는 29일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세틀뱅크 사내이사로서 이사회 활동에 참여한다.

 최종원 세틀뱅크 대표 / 세틀뱅크
최종원 세틀뱅크 대표 / 세틀뱅크
세틀뱅크는 최종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급변하는 금융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융VAN 분야를 넘어 간편결제, 가상계좌, PG 등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형 결제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종원 세틀뱅크 대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PG부문 사업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기민하게 시장에 대응해 치열해지는 금융 분야에서 세틀뱅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일레븐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을 추진하며 바이오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를 보유했다. 이경민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라인업 및 마케팅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신약 사업 등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경영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