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한다.

3일(현지시각) BBC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은 4일부터 영국 주요 대형병원과 지역보건의 병원 등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대상은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등이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영국이 12월 8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나선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병행해 코로나19 확산세를 누그러 뜨린다는 계획이다.

영국 의료계는 하루 수백명 가량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프린세스 로열 병원의 조지 핀들리 박사는 "백신 접종을 통해 직원들은 환자를 돌보기 위해 병원으로 출근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가오는 몇 달간은 도전의 연속일 것이다"면서도 "올해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고 잘 회복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도 이번 주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돌입할 전망이다. 인도는 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