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중고 항공기를 대량 구매해 자체 항공 운송 능력을 강화한다.

CNBC는 5일(현지시각) 아마존이 최근 델타항공과 웨스트젯에서 중고 보잉 767-300 항공기 11대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구매는 코로나19로 폭증하는 온라인 쇼핑 수요에 대응해 좀 더 빠른 배송을 하기 위함이다.

아마존이 항공기 구매에 지출한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CNBC는 대당 가격이 1300만달러(140억원)에서 1400만달러(150억원) 사이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수요가 줄어 항공기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라 로즈 아마존 글로벌물류 담당 부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추세라면 2022년 말까지 아마존은 85대 이상 항공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