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에 ‘2020 대한민국 인공지능(AI)대상’ 수상 기업들이 큰 활약을 펼친다.

업계에 따르면 머니브레인, 인터마인즈, 블루프린트랩은 11일부터 개막한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해, 기술력 과시에 나섰다. 머니브레인과 인터마인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K-스타트업관’에 입주했다. 블루프린트랩은 서울시가 이끄는 ‘서울관’에 입주해 별도 웨비나를 진행한다.

세 기업 모두 2020 대한민국 AI대상 수상 기업이다. 머니브레인과 인터마인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해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블루프린트랩은 솔루션 부문 대상을 받으며 2년 연속 수상했다.

2020년 11월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 행사 모습. / IT조선
2020년 11월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상 행사 모습. / IT조선
머니브레인은 2020년 MBN에서 AI아나운서를 데뷔시키고, 클릭만으로 수 분 만에 AI가 영상을 제작하는 사이트 ‘테비AI’를 선보였다. 작년 한해 국내에서 기술력을 한껏 뽐낸 머니브레인은 CES 2021에서 AI기반 영상합성 기술을 세계 시장에 소개한다.

머니브레인 관계자는 "미국 현지 직원을 채용하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며 "CES 2021이 온라인으로 개최돼 시너지가 나지 않는 점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인터마인즈는 AI기반 스마트선반을 소개한다. 스마트선반은 인터마인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며, 2020년 9월 신세계아이앤씨가 지원에 참여했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선반을 열고 상품을 꺼내면 별도 과정 없이 결제가 진행된다. 특히 제품은 현재 업계에서 판매하는 AI기반 스마트선반보다 20~30%가량 저렴하면서 인식 능력이 뛰어나 주목받는다.

인터마인즈 관계자는 "CES 2021에 소개되는 스마트선반은 당장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며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기회만 된다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AR(증강현실) 가상피팅 시장을 선도하는 블루프린트랩은 작년 미국 시장에 솔루션을 수출하며 시장 확장에 나섰다. 이미 핫선글라스, 블링크를 비롯해 영국 슈퍼카 제조사 맥라렌, 프랑스 패션업체 라미(L'amy) 등이 블루프린트랩의 AI 솔루션을 사용한다.

신승식 블루프린트랩 대표는 "CES는 국내외 기업의 기술 트렌드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블루프린트랩 온라인 부스도 기술 중심으로 꾸몄다"며 "올해 무리하게 비즈니스를 확장하기보다는 현재의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