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형 IT 기업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정지한 데 대해 거칠게 비난했다. 다만 특정 기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빅테크 기업이 미국에 끔찍한 일을 하고 있다"며 "그들은 분열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파멸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들에 대한 반격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백악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IT 기업 간 신경전이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봤다. 또 빅테크 기업이 트럼프 지지자들 목소리를 제한하면서 대통령을 분노케 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정지했다. 이어 구글, 애플, 아마존 등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애용하는 소셜미디어 앱 ‘팔러’를 차단했다. 인스타그램, 레딧, 틱톡, 스냅챗, 핀터레스트, 트위치 등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이용을 제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면책 특권을 부여한 통신품위법 230조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