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는 2021년 신차 6종을 한국 시장에 투입한다. 포드 국내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올해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포드·링컨의 강점인 SUV와 픽업으로 승부수를 던지기 최적기라는 설명을 내놨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 /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 /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포드코리아는 2021 포드 & 링컨 미디어 컨퍼런스를 13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21년 포드코리아 운영계획과 목표 및 비전, 올해 출시될 신차 정보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2021년 포드는 새로운 모습과 높은 제품 경쟁력, 그리고 성숙한 기업문화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여드리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라며 "특히, 새로 출시될 다양한 신차들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좋은 서비스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6일 출시한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을 시작으로 픽업트럭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레인저 랩터, 대형 SUV 익스페디션, 24년만에 부활한 정통 오프로더 브롱코 등을 출시한다. 여기에 고급 브랜드 링컨에 대형 SUV 네비게이터를 추가한다.

 포드 레인저 랩터 /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포드 레인저 랩터 /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 트럭이나 대형 SUV가 주류는 아니지만 틈새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족 단위로 안전하게 이동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포드·링컨의 경쟁력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 관심은 픽업 트럭 레인저에 쏠린다. 쉐보레 콜로라도,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 북미산 픽업 트럭이 이미 시장을 선점해서다.

제프리 대표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최고의 아메리칸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며 "레인저를 비롯한 포드·링컨의 SUV 및 픽업 라인업은 모두 검증된 성능과 안전성, 디자인, 편안함을 보증하는 만큼 한국 소비자들도 만족하실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포드는 115억달러(12조6000억원)을 전기차 등 전동화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에 반해 국내 출시된 제품들은 내연기관 위주라는 비판이 나온다.

제프리 대표는 "한국에서도 포드 익스플로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북미 등 다른 시장에서 검증된 전동화 차량을 한국 시장에 들여오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포드코리아는 2020년 전년 대비 20% 많은 1만447대(포드, 링컨 포함)를 판매했다.

제프리 대표는 올해 판매목표를 묻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판매목표 등을 말씀드리긴 곤란하다"며 "올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투입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말을 아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