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지포스 30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을 발표하고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13일(미 현지시각),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 게임 온(GEFORCE RTX: GAME ON)’ 특별 행사를 열고 자사의 본격적인 메인스트림 급 제품인 ‘지포스 RTX 3060’과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위한 모바일 지포스 30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날 신제품을 소개한 제프 피셔(Jeff Fisher) 엔비디아 지포스 부문 부사장은 지포스 30시리즈가 이전 세대보다 같은 기간 대비 빠르게 팔릴 정도로 가장 인기 있고 성공적인 제품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지포스 그래픽카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60번대’ 제품인 ‘지포스 RTX 3060’을 소개했다.

엔비디아가 데스크톱 및 노트북용 지포스 30시리즈 그래픽 신제품을 발표했다. /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데스크톱 및 노트북용 지포스 30시리즈 그래픽 신제품을 발표했다. / 엔비디아
가장 저렴하게 최신 RTX 기술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지포스 RTX 3060

지포스 RTX 3060은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딥러닝 슈퍼 샘플링(DLSS) 등 엔비디아의 최신 RTX 기술을 모두 지원하면서 가격은 329달러(36만원)부터 시작하는 암페어(Ampere) 아키텍처 기반 메인스트림 급 GPU다.

192비트(bit) 메모리 인터페이스에 12기가바이트(GB) GDDR6 메모리를 탑재했다. 13셰이더(shader)-테라플롭스(TFLOP), 레이 트레이싱을 위한 25RT-테라플롭스, DLSS를 지원하는 101 텐서(tensor)-테라플롭스의 사양을 갖췄다.

특히 피셔 부사장은 지포스 RTX 3060이 풀HD 해상도(1920x1080)를 기준으로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DLSS 등의 최신 RTX 기술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최신 게임 중 그래픽 요구사양이 높은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 같은 게임도 풀HD 해상도에서 평균 60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최신 RTX 기술이 제공하는 영화 같은 게임 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종 최신 게임에서의 지포스 RTX 3060의 성능 비교 그래프 / 엔비디아
각종 최신 게임에서의 지포스 RTX 3060의 성능 비교 그래프 /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은 ▲시스템 지연 시간을 줄이고 게임 반응속도를 높이는 엔비디아 리플렉스(NVIDIA Reflex)와 ▲가상 배경, 모션 캡처, 고급 노이즈 제거 등의 기능으로 게임 방송 및 화상 회의 등에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NVIDIA Broadcast) 등 지포스 30시리즈부터 지원하는 신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또한 지포스 RTX 3060 발표와 함께 새로 선보인 ‘리사이저블 BAR(Resizable BAR)’ 기술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지포스 30시리즈 그래픽카드를 최신 메인보드 및 CPU와 함께 사용 시, CPU에서 GPU의 모든 메모리에 한 번에 접근할 수 있어 게임 성능을 더욱 향상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지포스 RTX 3060 그래픽카드는 2월 말부터 에이수스, 컬러풀, EVGA, 게인워드, 갤럭시, 기가바이트, 이노비전 3D, MSI, 팰릿, PNY, 조텍 등 주요 파트너사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조텍의 지포스 RTX 3060 트윈엣지 OC / 조텍
조텍의 지포스 RTX 3060 트윈엣지 OC / 조텍
차세대 게이밍 노트북을 위한 지포스 30시리즈 모바일 GPU 공개

이날 엔비디아는 차세대 게이밍 노트북을 위한 모바일용 지포스 30시리즈도 함께 선보였다.

피셔 부사장은 지포스 3060을 탑재한 차세대 게이밍 노트북은 지금껏 출시된 어떤 게이밍 노트북보다 향상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풀HD 해상도와 최상급 그래픽 옵션을 기준으로 평균 90프레임의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

엔비디아는 기존 게이밍 노트북보다 한 수 위의 성능을 낼 수 있는 모바일용 지포스 30과 이를 탑재한 차세대 게이밍 노트북도 소개했다. /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기존 게이밍 노트북보다 한 수 위의 성능을 낼 수 있는 모바일용 지포스 30과 이를 탑재한 차세대 게이밍 노트북도 소개했다. / 엔비디아
이어 1440p(2560x1440)급 해상도에서 최고 화질로 RTX 기능 활성화 시 90프레임 이상을 낼 수 있는 모바일용 지포스 RTX 3070, 같은 해상도에서 평균 100프레임 이상의 성능 및 최대 16GB의 비디오 메모리까지 제공하는 모바일용 지포스 RTX 3080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RTX 3080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은 각종 인기 FPS(1인칭 슈팅) 게임에서 최대 240이 넘는 화면 프레임을 제공, 차세대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이 탑재하는 240㎐ 디스플레이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트북용 지포스 30시리즈 GPU는 게임은 물론, 노트북을 통한 영상 편집, 이미지 렌더링 등의 작업에서 더욱 강력한 하드웨어 가속 성능을 제공, 콘텐츠 제작 환경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3세대로 업그레이드된 맥스-큐(MAX-Q) 기능은 효율적인 전력 사용으로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배터리 사용 시간을 더욱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포스 RTX 30 시리즈 노트북은 1월 말부터 에이서, 에일리언웨어,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HP, 레노버, MSI, 레이저 등 전 세계 주요 OEM 사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RTX 3060을 탑재한 제품이 999달러(109만5000원)부터, 3070을 탑재한 제품이 1299달러(142만4000원)부터, 3080을 탑재한 제품이 1999달러(219만원, 이상VAT 제외)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지포스 30시리즈 GPU를 탑재하는 차세대 게이밍 노트북 제품들 / 엔비디아
지포스 30시리즈 GPU를 탑재하는 차세대 게이밍 노트북 제품들 / 엔비디아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