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억800만화소 이미지센서로 소니를 추격한다.
삼성전자는 15일 새로운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최첨단 고감도 촬영 기술을 적용해 잔상을 최소화하고 초점 기능을 개선했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영상 정보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반도체로 '4차 산업혁명의 눈'으로 불린다.
삼성이 출시한 이미지센서 신제품은 갤럭시S21 시리즈 중 가장 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에 탑재된다.
스마트 ISO 프로, 슈퍼 PD 플러스 등 삼성전자의 자체 카메라 기술이 탑재돼 보다 완성도 높은 촬영이 가능하다.
기존 10비트(10억7000만 색상)보다 64배 이상 색 표현 범위를 넓힌 12비트(687억 색상)로 촬영하기 때문에 더 풍부한 색 표현을 할 수 있다.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픽셀 집적 기술 외에도 이미지센서 성능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것 이상의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며 "아이소셀 HM3는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기술력의 결정체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핵심 솔루션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1억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 HMX'를 출시한 데 이어 2020년 초미세 공정이 적용된 0.7㎛ 픽셀의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소니가 1위, 삼성전자가 2위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소니의 COMS 이미지센서 점유율은 2019년 53.5%에서 지난해 49.8%로 감소한 반면 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8.1%에서 19.6%로 늘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