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웹브라우저 ‘사파리(Safari)’가 업데이트를 통해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한다.
업데이트된 사파리는 사용자가 손을 사용하지 않고 채팅이나 온라인 워드 프로세서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장애로 인해 직접 텍스트를 입력하기 어려웠던 일부 사용자에게는 희소식이다.
애플 사파리의 음성 인식 기능 추가는 다른 경쟁사 웹 브라우저보다 조금 늦은 편이다. 구글 ‘크롬’과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이미 채팅이나 웹 브라우저 텍스트 입력에서 음성 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은 새로운 사파리 버전에 음성 인식 외 다른 부가기능도 상당수 추가한다. 프로그래머가 새로운 탭페이지를 열었을 때 나타난 기본 화면을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해 프로그래밍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 Siri 제안 등 다른 내용도 업데이트를 거쳤다.
애플은 사파리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 크롬에 밀리고 있는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을 되찾길 기대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2020년 3월 기준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사파리 점유율은 17.7%로 크롬(64.1%)에 크게 밀렸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