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원격접속 솔루션 업체 알서포트가 재택 근무가 가능해진 금융권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알서포트는 8일 원격접속·제어 솔루션 ‘리모트뷰SE’로 생명보험협회에 재택근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전자금융감독규정 시행세칙 개정안 및 망분리 대체 정보보호 통제 방안에 따라 2020년 12월 ‘리모트뷰SE’로 재택근무 인프라를 구축, 현재 재택근무 실시 및 확대를 추진 중이다.

리모트뷰 / 알서포트
리모트뷰 / 알서포트
생명보험협회는 ‘보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재택근무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제품 완성도와 기업 신뢰도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국내외 다수의 금융권에 재택근무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알서포트의 ‘리모트뷰SE’로 최종 낙점했다.

‘리모트뷰SE’는 알서포트의 원격접속·제어 솔루션인 리모트뷰의 보안 기능을 강화한 라인업이다.

알서포트에 따르면 리모트뷰SE는 원격접속 시 ID·비밀번호와 일회용비밀번호(OTP)를 활용한 이중인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네트워크 통신 시 SSL 256비트(bit)로 암호화해 전송한다. 관리자 기능을 통해 사내 PC와 외부 단말기간의 파일 송·수신 차단, 상세한 원격접속 로그 기록 및 저장, 일정한 유휴 시간에 따른 네트워크 연결 차단 등을 설정할 수 있어 금융보안원이 요구하는 보안 조치에 대응할 수 있다.

알서포트는 추가 장비를 설치하지 않고 내부 서버에 ‘리모트뷰SE’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즉시 구축 및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데스크톱 가상화(VDI)와 달리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추가 구매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알서포트는 2020년 재택근무 용도로 ‘리모트뷰SE’를 도입한 신규 고객사 중 14% 이상이 금융기관이라고 전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이사는 "비즈니스 연속성, 지속성 확보가 모든 산업의 과제로 대두되면서 일반 기업은 물론, 금융권과 공공기관의 ‘리모트뷰’ 도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생명보험협회 리모트뷰 구축을 시작으로 보험산업 분야를 비롯해 제1금융권까지 재택근무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