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조만간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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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예방접종위원회의 토마스 메르텐스 위원장은 ZDF방송에서 "고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허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곧 새로운 권고안을 내놓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진행된 연구의 세부정보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4주 후 입원 위험이 90% 가량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날 예방접종위는 고령층에 대한 접종 제한이 잘못된 정책이었다고 인정했다.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여 이를 거부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메르텐스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자체를 비판한 적은 없으며 65세 이상 집단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을 뿐이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근 많은 국가에서 승인받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며 연령을 18세 이상으로 정하고 상한은 따로 제한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18세 이상이면 나이에 제한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