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IBM의 연구 결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이 그렇지 못한 기업보다 2.5배 더 큰 가치를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IBM은 2일 온라인으로 ‘클라우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뉴노멀 시대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접근법을 소개했다.

IBM 조사 결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은 기업의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2.5배 더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IBM
IBM 조사 결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은 기업의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2.5배 더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IBM
먼저 한국IBM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테크 세일즈(Technical Sales) 리더 이지은 전무가 발표자로 나서 IBM 기업 가치 연구소(IBM Institute for Business Value)가 최근 공개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가치 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공유했다.

한국을 포함해 세계 6000여 명의 산업별 기업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로 성공적으로 플랫폼을 이전한 기업들은 단일 클라우드만 이용하는 기업들에 비해 평균 2.5배 더 큰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 기업 중 13%를 차지한 ‘클라우드 선도 그룹(Cloud Aviators)’은 멀티클라우드 전 범위에서 높은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멀티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단일 클라우드에 머무는 기업들에 비해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은 4배, 더 높은 수익을 거둘 가능성은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클라우드 선도 그룹은 IT 환경 전반에 걸쳐 가시성, 거버넌스, 자동화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 시스템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다만 거시적 관점에서 통합 멀티클라우드 관리 전략을 마련한 국내 기업들은 응답 기업 중 25%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IBM은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5개 요소로 ▲전략 수립 ▲트랜스포메이션 과정 설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의 이동 ▲멀티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지속적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관리 등을 꼽았다.

IBM의 클라우드 새틀라이트는 기업의 클라우드 활용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 한국IBM
IBM의 클라우드 새틀라이트는 기업의 클라우드 활용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 한국IBM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국IBM 클라우드 플랫폼 리더 표창희 상무는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시대를 대비한 자사의 최신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성공하는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및 비즈니스 현대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활용의 비중을 높이고, 비즈니스에 디지털 기술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내재화하는 데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사의 클라우드 전략 역시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표 상무는 자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 요소인 ‘클라우드 새틀라이트(IBM Cloud Satellite)’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OpenShift)를 기반으로 구축된 IBM 클라우드 새틀라이트는 보안이 강화된 IBM 개방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활용, 고객의 데이터가 저장된 곳이라면 어떠한 환경이든 상관 없이 핵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옮길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사는 높은 신뢰성과 보안성을 갖춘 단일 대시보드에서 다수의 클라우드 및 수많은 엣지 디바이스의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어 클라우드 활용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차세대 5G 네트워크를 통해 전체 클라우드 환경의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신규 서비스 개시 등이 가능하다.

이지은 전무는 뉴노멀 시대를 맞이해 기업 경영진들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 차세대 클라우드를 주목하고 있다"라며 "IBM의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은 단일 클라우드 환경보다 더 높은 가치를 실현하며, IT 인프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