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 주 안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만 65세 이상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고령층에 충분히 접종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전문가 자문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는 질병관리청 산하 자문위원회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2단계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번 회의는 질병관리청 산하 자문위원회에서 진행된 회의다.
정부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보류했다.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효과를 증명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고령층 접종에 대한 논의가 재개됐다.
정 청장은 "정부는 고령층의 접종 유효성 근거가 확보되면 접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었다"며 "추가 데이터가 확보된 만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접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보류로 백신 접종이 밀린 입소자·입원 환자·종사자 수는 37만6000명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결정되면 접종 계획을 가능한 빨리 수립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번 달 35만명분, 오는 4~5월 70만명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관련기사
- "고령층 백신 중증 이상반응, 비상 응급체계 가동해 대응" 보건당국 Q&A
- 정세균 총리 "AZ백신 접종대상 65세 이상 확대"
- 이달부터 65세 이상 AZ 백신 접종
- "이런 느낌 처음이야" 잇따르는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
- 백신 접종 뒤 타이레놀 추천하는 이유는
- 美 CDC "백신 접종자끼리는 마스크 안써도 돼"
- 오스트리아는 백신 접종 중단…韓 "중단 상황 아냐"
- 접종 후 사망 사례 "백신 관계 없다"
- 사망자 발생한 오스트리아, AZ백신 접종 잠정중단
- 식약처, 화이자 백신 '16세 이상 접종' 최종 허가
- 유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 잇따라 승인
- 정세균 총리 "상반기 AZ백신 105만명분 도입 확정"
-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총 5명 사망…방역당국 "믿고 접종 임해달라"
- GC녹십자, 모더나·질병청과 코로나19 백신 유통 계약 체결
- 서울대병원,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