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전기·전지 업계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 중립 추진에나선다.

15일 국내 전자·전기·전지 8개사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전자 탄소중립 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2050 전자·전기·전지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전기전자 산업은 연간 97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온실가스 배출은 가전 냉매(HFCs)와 전기 개폐장치(SF6), 이차전지 절연가스(SF6)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연구됐다.

정부와 업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단기 과제 및 장기과제 건설을 통해 공해감소에 나서는 중이다. 단기과제로 ▲에너지 공정효율 개선 ▲SF6 저감기술 ▲사용후 배터리 재자원화, 중장기 과제로 ▲절연매질 전환 ▲차세대전지기술 ▲탄소 포집·전환 기술 등의 개발 필요성을 통감하고 혁신기술 발굴에 나선다.

업계는 ‘전기전자 탄소중립 위원회’를 통해 탄소중립 실행을 위한 공동과제를 지속 발굴과 상호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에 동의하면서 업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원도 건의했다. ▲시설투자를 위한 세액공제 확대 ▲온실가스 감축 인증범위 확대▲고효율 기술개발 및 설비지원▲친환경 열원화(수소 등) 기술 등 연구개발 지원 등을 요구한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민간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금일 건의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고, 대체연료 기술, 공정효율 개선, 제품의 고효율화 등 혁신기술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기술혁신과 투자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