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지포스 3060 가성비 게이밍노트북 ‘기가바이트 G5’

최용석 기자
입력 2021.03.21 07:00
테크맛집 IT조선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리뷰 전문 뉴스레터 [10줄 테크리뷰]를 배달합니다. 눈팅만 했던 제품, 신박한 제품을 전문 기자가 파헤칩니다. 이번 주인공은 최신 지포스 RTX 3060을 탑재한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 ‘기가바이트 G5 시리즈’ 입니다. [편집자 주]

[10줄 테크리뷰] ‘기가바이트 G5 시리즈’ 주요 특징

①지포스 30시리즈 GPU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②‘가성비’에 집중한 단순한 디자인
③240㎐ 게이밍 사양의 15.6인치 디스플레이
④8코어 16스레드 구성의 10세대 코어 H시리즈 프로세서 탑재
⑤이전 세대 대비 30% 더 향상된 지포스 RTX 3060 GPU
⑥고사양 게임들도 최고 화질에서 쌩쌩
⑦소음 대비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하는 냉각솔루션
⑧최대 3개 저장장치를 달 수 있는 내부 확장성
⑨외부 모니터도 최대 3개까지 연결 가능해
⑩최대 150만원대의 가격과 2년 AS로 충분한 ‘가성비’ 제공

기가바이트 G5 KC I7 게이밍 노트북 / 최용석 기자
게이밍 PC를 구매하려는 이들에게 요즘은 정말 힘든 시기다. 지포스 30시리즈 그래픽카드가 암호화폐 채굴 열풍으로 시중 판매 가격이 무려 200% 이상 껑충 뛰었다. 그래픽카드는 게이밍 PC의 가장 핵심 부품이자 게이머들에게 ‘머스트 해브(반드시 구매해야 할 제품)’로 꼽힌다.

게이밍 PC의 가격도 불과 몇 개월 만에 최소 수십만 원에서 100만원 이상 올랐다. 아무리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가격이 오르면 선뜻 구매하기가 어렵다.

그 대안으로 브랜드 제조사에서 판매하는 완제품 게이밍PC가 재조명받고 있다. 부품별 시세에 민감한 조립PC와 달리, 미리 구매한 부품으로 구성된 완제품PC는 정상(?)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이다.

기가바이트의 최신 게이밍 노트북 ‘기가바이트 G5’시리즈도 그중 하나다. 무엇보다, 요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노트북용 지포스 RTX 30시리즈 GPU를 탑재한 제품이면서, 실속 있는 구성과 가격으로 선보인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 중 하나다.

기가바이트 G5 시리즈는 '가성비' 제품에 어울리게 단순하고 심플한 외형을 채택했다. / 최용석 기자
기가바이트 G5 시리즈는 ‘가격 대비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게임 성능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과감히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만 해도 같은 기가바이트의 고급형 게이밍 노트북 ‘어로스’ 시리즈에 비해 매우 단순하고 소박한 형태다. 장식 없는 디스플레이 커버 중앙에 기가바이트 로고를 프린팅한 것이 전부다.

최신 노트북에서 외관 디자인을 위해 많이 쓰는 메탈 소재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커버는 물론, 본체 역시 일반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기가바이트’라는 브랜드의 노트북답게 플라스틱 소재만 사용하면서도 디자인도 깔끔하고 마감도 준수한 편이다.

15.6인치 풀HD 디스플레이는 최대 240㎐ 주사율을 지원하는 게이밍 사양을 탑재했다. / 최용석 기자
가성비를 추구한 제품답게 두께는 2.7㎝로 살짝 두툼하다. 무게도 2.2㎏으로 살짝 무거운 편이다. 백팩 등에 넣으면 충분히 이동 및 휴대가 가능한 수준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동성이 뛰어난 제품은 아니다. 이동성만 보면 ‘정 필요할 때 들고 나갈 수 있는 수준’이라 보면 된다. 한 손으로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들고 다닐 정도까지는 아니다.

디자인과 외형에 힘을 덜 쓴 대신, 속 알맹이는 알짜배기로 꽉꽉 채웠다. 먼저 15.6인치 크기의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는 일반 노트북 화면(60㎐)의 4배에 달하는 240㎐ 주사율의 게이밍 사양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러한 고 주사율 게이밍 디스플레이는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 ‘발로란트’ 등 화면 이동이 빠른 1·3인칭 슈팅 게임에서 물 흐르듯 부드럽고 매끈한 화면을 제공하는 동시에, 상대방의 움직임을 240분의 1초 단위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게이밍 노트북 디스플레이의 평균 주사율이 120㎐~144㎐ 수준임을 고려하면 기가바이트 G5 시리즈의 디스플레이는 충분히 상급 사양이다.

CPU는 인텔 10세대 코어 i7-10850H(왼쪽)를 탑재했지만, GPU는 최신 제품인 지포스 RTX 3060을 탑재했다. / 최용석 기자
CPU는 최신 11세대가 아닌, 10세대 H시리즈 코어 프로세서인 코어 i7-10870H를 탑재했다. 8코어 16스레드 구성의 10세대 코어 i7-10870H 프로세서는 단순 성능만 보면 최신 11세대 제품에 비해 크게 뒤처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즉 CPU 선택에서도 철저하게 ‘가성비’를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다만, GPU만큼은 엔비디아의 가장 최신 제품인 지포스 RTX 3060 노트북용 GPU를 탑재했다. 지포스 30시리즈는 이전 20시리즈에 비해 엄청난 성능 향상을 실현한 제품이다. 각종 비교 테스트에 따르면 노트북용 지포스 RTX 3060은 이전 세대 동급 라인업인 지포스 RTX 2060보다 평균 30% 안팎의 향상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전 세대의 상위 모델인 2070, 2080을 넘볼 정도의 성능이다.

지포스 RTX 2070을 탑재한 노트북은 풀HD 해상도 기준으로 ‘배틀그라운드’, ‘배틀필드’, ‘어쌔신크리드’ 등 고사양 게임을 최상급 화질과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는 성능을 제공했다. 그에 버금가는 성능의 지포스 RTX 3060을 탑재한 기가바이트 G5 시리즈 역시 현재 출시된 대다수 게임을 최상급 화질과 퍼포먼스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배틀그라운드를 최고 화질 설정으로 실행해도 안정적인 게임 프레임을 유지한다. / 최용석 기자
실제로 ‘배틀그라운드’를 실행해 보니, 올 울트라(all ultra) 그래픽 옵션과 실제 경기에서 평균 130~140프레임 안팎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러 플레이어가 몰려 격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게임 프레임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뿐만이 아니다. ‘암페어(Ampere)’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30시리즈는 이전 20시리즈보다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딥러닝슈퍼샘플링(DLSS) 등의 성능도 더욱 향상됐다. 즉 ‘사이버펑크 2077’처럼 이 두 가지 기술을 지원하는 최신 게임을 즐길 경우, 퍼포먼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욱 뛰어난 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개의 대형 냉각팬과 다수의 히트파이프, 3방향 방열판으로 열기를 빠르게 외부로 배출한다. / 최용석 기자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는 발열 해소와 그로 인한 냉각팬 소음이다. 기가바이트 G5 시리즈 역시 벤치마크 프로그램 기준으로 CPU 온도는 90도대 후반까지, GPU 온도는 70도대 중반까지 올라간다. 2개의 대형 냉각팬과 3방향으로 배치된 히트파이프 및 방열판으로 구성된 ‘윈드포스’ 냉각시스템이 열기를 빠르게 배출함으로써 안정적인 게임 성능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팬 소음은 노트북 정면 기준 평균 약 40㏈로 일반적인 사무실 정도의 소음이다. 최신 사양의 게이밍 노트북 기준으로는 무난한 온도 관리 능력과 평균 수준의 소음이다. 그냥 들으면 조금 시끄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헤드셋을 착용하고 게임에 몰두하다 보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다.

2개의 DDR4 메모리 슬롯(왼쪽)은 최대 6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M.2 SSD 역시 2개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멀티코어 CPU와 최신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만큼 사진이나 영상 작업용 노트북으로 사용해도 충분한 성능과 효율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내부 저장장치 확장성이 좋은 편이다. 고성능 M.2 SSD를 최대 2개, 2.5인치 SATA 방식 SSD나 HDD 1개를 달아 트리플 스토리지 구성이 가능하다. 메모리 역시 각각 32GB까지 지원하는 DDR4 메모리 슬롯을 2개 탑재, 최대 6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그만큼 메모리와 저장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고품질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여유롭게 저장하고 편집할 수 있다.

노트북 좌우 측면과 후면에 다양한 확장 포트를 제공, 외장 모니터나 다수의 게이밍 주변기기를 쉽게 연결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내부 못지않게 외부 확장성도 넉넉하다. 왼쪽에는 일반 USB 2.0 포트 1개와 최대 USB 3.2 Gen1포트(파란색) 1개, 헤드폰과 마이크 단자가 달렸다. 오른쪽에는 더욱 빠른 속도의 USB 3.2 Gen2 포트 1개와 외부 고성능 모니터 연결을 위한 미니 디스플레이포트(DP), SD카드 슬롯이 제공된다.

노트북 뒤쪽 중앙에는 전원 단자와 유선 랜(LAN) 포트, DP 출력이 가능한 타입C USB 3.2 Gen2포트 1개, HDMI 2.0포트 1개 등이 달려있다. 가장 거추장스러운 케이블들의 연결을 노트북 뒤쪽에 집중시킴으로써 책상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전문가급의 고성능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썬더볼트 포트가 없는 것은 아쉽지만, 기본 영상 출력 포트만으로도 3개의 외부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해 멀티 모니터 환경을 꾸밀 수 있다.

숫자 키패드를 포함한 풀사이즈 키보드는 RGB LED 백라이트를 지원한다. / 최용석 기자
그 외에 키보드는 사용자가 백라이트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RGB LED 백라이트 키보드를 탑재했다. 풀사이즈의 숫자 키패드도 갖춰 문서 작업이나 코딩 작업 등에 편리하다. 나히믹 3(NAHIMIC 3) 오디오 기술이 적용된 스테레오 스피커는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에서 더욱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함께 제공하는 노트북 제어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CPU와 GPU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냉각팬 속도를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등 상황에 따라 냉각 성능을 강화하거나 소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지포스 3060을 탑재하면서 150만원대에 살수 있는 기가바이트 G5 시리즈 게이밍 노트북. / 최용석 기자
기가바이트 G5 KC i7 모델(코어 i7-10850H, 지포스 RTX 3060, 16GB 메모리, 512GB SSD, 240㎐ 디스플레이 등)의 현재 판매 가격은 150만원대다. 게이밍 데스크톱이 부럽지 않은 성능에, 지포스 30시리즈 GPU를 탑재하고도 이 정도의 가격이면 충분히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이라 할 만하다. AS도 서울을 포함한 주요 5대 도시에서 최대 2년까지 받을 수 있으니, 사후 지원에 대한 걱정도 덜하다.

최신 지포스 30시리즈의 성능을 괜찮은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기가바이트 G시리즈 노트북은 쓸만한 게이밍PC 구매가 쉽지 않은 요즘,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 제품인 셈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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