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통신시장 공략을 위해 내세운 정책은 장비 공장 건설이다. 4세대와 5세대 장비 공장을 현지에서 생산해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PLI 제도를 통해 인도 북부에 있는 우타르프라데주 노이다에 4G 및 5G 통신 장비 공장을 세운다.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지오에 통신 장비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직 PLI 신청 단계인 만큼 해당 공장의 가동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통신 장비 업계는 삼성전자에 인도 시장의 중요성이 큰 만큼 이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한다. 유럽은 현지 기업인 노키아, 에릭슨이 주력인 데다 중국은 화웨이 영향력 아래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인도 시장을 잡아야 글로벌 통신 장비 사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 도코모와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16일엔 캐나다 통신사업자인 사스그텔에 4G와 5G 통신 장비를 단독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