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시리즈가 출시 후 57일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전작 대비 출고가를 낮춰 조기 출시한 전략이 주효했다. 100만대 판매는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보다 한 달 빠른 기록이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갤럭시S21 ▲갤럭시S21 플러스 ▲갤럭시S21 울트라 등 세 가지 모델로 나왔다. 모델 별 판매 비중은 기본형인 갤럭시S21이 52%로 가장 많았다. 두 대 중 한대는 갤럭시S21 기본형인 셈이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27%, 갤럭시S21 플러스는 21%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 중 자급제(제조사나 유통사에서 공기계를 구매한 후 원하는 이동통신사에서 기기를 개통해 사용하는 방식)를 통해 판매된 비중은 20%에 달했다. 자급제 판매 제품 중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 제품 비율은 60%쯤이다.
모바일 업계는 삼성전자가 한 달 빨리 갤럭시S21을 내놓은 조기 출시 전략이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통상 2~3월에 걸쳐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한 후 3월 중순 이후 본판매에 나섰다.
올해는 애플과 중국 제조사를 상대로 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 달 빨리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S21의 출고가를 전작 대비 인하한 점도 이점으로 작용했다. 갤럭시S21 시리즈 가격은 99만9900원부터 시작한다. 갤럭시S20 시리즈 출고가는 124만8500원부터 시작했었다. 25만원 차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us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