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플랫폼 기업 NHN에듀가 AI 펭톡(인공지능 기반 말하기 연습 시스템)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발판 삼아 인공지능(AI) 교육 사업을 확대한다.

NHN에듀는 교육현장 내 AI 학습도구가 널리 활용되도록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13일 전했다.

NHN컨소시엄(NHN, NHN에듀, NHN다이퀘스트, 잉글리시헌트, SPTek)이 주관해 개발한 AI 영어 학습 콘텐츠 EBS AI 펭톡은 3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를 활용해 흥미 요소를 잡고, 미션을 달성하는 게임형 학습방식을 도입해 성취 동기를 느끼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AI 펭톡은 펭수의 음성으로 원어민과 영어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다. AI와 학생 간 1대1 자유대화가 가능한 기능에는 NHN 음성합성 기술과 자연어 처리를 적용했다. 문장 형태의 대화 연습과 발음을 교정할 수 있는 맞춤형 학습 콘텐츠다.

사물을 인식해 영어 단어를 알려주는 ‘스캔잇’ 기능에는 NHN의 사물인식 기술이 사용됐다. 스캔잇은 모바일 카메라로 의자를 촬영하면 ‘체어(chair)’라는 단어가 화면으로 안내돼 영어단어 학습을 돕는 기능이다.

NHN에듀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반기부터 실제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실제 학습과 평가에 필요한 AI 기술 기반의 분석 도구를 제공하고, 문제은행 기능을 접목해 진단과 보완 기능까지 갖춘다는 설명이다. NHN에듀는 AI 학습케어 솔루션인 NSAT(엔셋)을 연내 정식 출시하며 단원평가, 학력 경시대회, 모의고사 등 다채로운 평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박범진 NHN에듀 교육사업실 이사는 "신기술이 공교육에 적용된 성공사례로 AI 펭톡이 손꼽히면서 NHN의 AI 기술력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차별화된 AI 중심의 학습 및 분석도구로 NHN에듀가 에듀 테크 분야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NHN에듀는 전국 1만2700여명의 학교와 600만 학부모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 알림장 앱 아이엠스쿨을 운영 중이다. NHN에듀는 NHN AI교육평가연구소를 설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NSAT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각종 교육 평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