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가 전기차와 배터리 등 미래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희토류 산업의 국내 기업 경쟁력과 성장성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19일 희토류 소재·부품기업과 수요기업의 현장간담회를 열고 업계 동향을 청취했다. 희소금속 소재 유망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부는 희소금속 소재 활용을 위한 대체와 저감·재활용 등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민·관 추진체계도 조직할 계획이다.

희토류 등은 전기차와 풍력 에너지 생산 증가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희토류 영구자석의 경우 전기차 구동 모터와 풍력터빈 등 핵심 부품에 사용되는데, 국내 업계는 영구자석의 안정적인 소재 생산 기반을 만들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성 장관이 간담회와 함께 방문한 성림첨단산업은 국내 유일 전기차 구동모터용 영구자석 생산기업으로 현대자동차 전기차에 탑재되는 구동모터 부품을 공급 중이다. 중국 현지 법인으로 자석 금속을 생산해 국내에서 후처리와 가공을 통해 영구자석 최종 제품을 생산한다.

성 장관은 "신산업 성장과 탄소중립 추진으로 희토류를 포함한 희소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각국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졌다"며 "국내 공급망 안정성과 복원력을 높이는 튼튼한 희소금속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발전대책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대책 마련으로 희소금속 비축과 국제협력·재활용 등 3중 안전망을 강화해 수요와 공급 기업 간 연대를 강화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