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콘택센터(이하 AICC) 서비스의 보안인증을 받으며 공공기관 수요를 노린다.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KT 콜센터에서 모델이 KT AICC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서를 보여주고 있다. / KT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KT 콜센터에서 모델이 KT AICC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서를 보여주고 있다. / KT
KT는 29일 AICC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표준등급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제(CSA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공기관에 제공되는 민간 클라우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이용자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만든 제도다.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려면 CSAP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이로써 KT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처리, 텍스트분석 등 AI 기술을 적용한 보이스봇과 챗봇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공기관에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가 됐다. 앞으로 KT는 코로나 백신접종 안내 보이스봇이나 지방세 공공민원 안내 챗봇 등 다양한 공공기관의 수요에 맞춰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광주 서구청과 MOU를 통해 AI 복지사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공공기관을 위한 AICC 서비스 모델을 개발 중이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 상무는 "공공기관의 클라우드형 AICC 서비스 도입에 걸림돌이 되어온 보안 우려가 이번 CSAP 인증 획득으로 해소됐다"며 "많은 공공기관이 KT의 AI보이스봇과 챗봇을 활용해 업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