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4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2020년 1분기 대비 2배쯤인 97.3% 증가했다.

매출은 3조703억원으로 2020년 1분기 대비 55.6% 늘었다. 순이익은 2514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LG이노텍 본사가 위치한 서울시 강서구 소재 LG사이언스파크 전경 / LG이노텍
LG이노텍 본사가 위치한 서울시 강서구 소재 LG사이언스파크 전경 / LG이노텍
LG이노텍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고,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확대했는데도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용 반도체, 모바일·디스플레이용 기판과 전기차용 파워부품도 성장하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한 2조2593억원이다. 2020년 4분기 대비로는 28%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되고,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와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이어진 결과다.

기판소재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 2020년 4분기보다는 6% 증가한 3585억원을 기록했다.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판매와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의 신모델 공급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장부품 사업 매출은 33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 전분기 보다는 2%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배터리 매니지먼트시스템(BMS) 등 매출이 증가했다"며 "수주 건전성을 높이는 혁신 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