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EV·니로EV, 아이오닉5 출고 지연에 반사이익

이민우 기자
입력 2021.05.07 06:00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문제와 사전예약자 폭주로 인해 대기가 길어지자 기아 니로EV와 코나EV가 반사이익을 얻는다. 아이오닉5 사전예약은 현재 초단위로 납기가 나눠지는 등 혼잡한 상황인데, 보조금 소진이 불안한 일부 소비자가 다른 전기차인 니로EV와 코나EV 계약을 타진한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기아 니로EV / 현대자동차그룹
6일 완성차와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니로 EV와 코나EV 계약을 문의하는 소비자가 늘어난다. 아이오닉5는 생산제약으로 대부분 사전예약자의 정확한 납기일자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니로EV와 코나EV는 3~4월 생산된 재고가 남아있고, 예약접수 후 출고도 아이오닉5보다 빨라 차선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자동차 영업일선 한 관계자는 "코나EV의 경우 4월초까지만 해도 일부 재고 물량등이 꽤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5월달에 접어들면서 전시차 물량도 남지 않은 상태다"라며 "코나EV 국내판매 차량의 생산은 중단됐는데, 3~4월 생산했던 재고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니로EV도 비슷한 상황이다. 3~4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0%쯤 많은 1011대다. 3월동안 신형로고를 적용한 2022년 니로EV(4월 발매) 예약도 진행됐지만, 니로EV 재고차를 선택한 소비자도 상당수 있다. 니로EV는 아이오닉5와 EV6 사이 틈새시장을 노린 소비자가 구매 대상으로 고려하는 차종이며, 계약 시 1~2개월 정도면 납기가 가능하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EV / 현대자동차 그룹
코나EV를 노렸던 일부 소비자는 중고차 시장에도 눈을 돌렸다. 주로 탐색된 대상은 배터리 화재 문제로 배터리 교체가 리콜을 받는 코나EV다. 2018년 5월 11일에서 2020년 3월 13일사이 생산된 코나EV 중 일부는 배터리 교체 리콜을 받게 되는데, 새 배터리로 교체할 경우 신차에 가까운 성능이 예상된다.

전기차는 회생제동으로 브레이크 패드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등 부품 마모가 적은 편이다. 주행거리를 책임지는 배터리 정도가 전기차의 수명과 직결되는데, 배터리 교체를 받는 코나EV의 경우 실제 연식과 관계없이 신차 수준에 가까운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할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해마다 소폭 최대주행거리가 하락한다.

중고차 업계 한 관계자는 "코나EV 중고차가 리콜 문제로 하락했던 가격이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며 "배터리 교체가 예정된 일부 코나EV의 경우 다른 코나EV보다 10%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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