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G이니시스 “고객이 원하면 무엇이든 렌탈”

김동진 기자
입력 2021.05.10 06:00
전승재 KG이니시스 렌탈사업실장(상무) 인터뷰

"고객이 요청하면 무엇이든 렌탈화해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기존 카드할부와는 다른 장점으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전승재 KG이니시스 상무의 각오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로 알려진 KG이니시스는 최근 신사업 준비로 분주하다. 렌탈 서비스의 지불수단화(렌탈페이)가 신사업 핵심이다. IT조선은 7일, 렌탈사업실장으로서 신사업을 총괄하는 전승재 상무로부터 렌탈페이의 특장점과 서비스 개발 계기, 향후 계획에 관해 들어봤다.

전승재 KG이니시스 상무 / 김동진 기자
1998년 설립된 KG 이니시스는 전자지불결제대행(PG, Payment Gateway) 서비스를 주력하고 있다. PG란 인터넷쇼핑몰의 결제처리와 정산업무를 위해 인터넷쇼핑몰을 대신해 은행, 신용카드사 등과 계약을 맺고 이들로부터 결제 대금을 지급받아 일정수수료를 공제한 후 인터넷쇼핑몰들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다.

"중소 가맹점도 렌탈시장에 쉽게 진출하는 계기 만들 것"

KG이니시스는 현재 국내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점유율 27%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2위와의 격차는 크지 않다. KG이니시스가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배경이다. 특히 KG이니시스는 신사업을 발굴하며 중소 가맹점에 도움을 줄 방안이 무엇인지 고심했다. 그 결과 진입장벽이 높은 렌탈시장에 중소 가맹점이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판로를 열어줄 방안으로 렌탈사업을 구상했다.

전승재 상무는 "중소 가맹점은 초기 인프라와 물품 대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운영자금, 계약관리, CS처리 등 추가적인 인적·물적 자원 등의 여러 진입 장벽에 막혀 있다"며 "급성장 하는 렌탈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물은 3월 출시한 렌탈페이다. 렌탈 페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어떠한 상품이라도 구독경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다.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 판매 상품 중 원하는 것을 직접 선택해 결제방법으로 렌탈페이를 선택하면 된다. 12개월~60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다. 판매자는 소비자가 렌탈페이로 상품을 결제하더라도 현재 이용중인 전자결제서비스의 정산 주기에 따라 판매대금을 일시불로 정산받는다.

전 상무는 "렌탈페이를 활용하면 초기자본과 렌탈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KG이니시스가 담당하기 때문에 이같은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며 "렌탈 시장에 진입하고 싶은 기업이라면 기존 PG시스템에 연동만 하면 자사 쇼핑몰에서 고객에게 렌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결제수단으로 렌탈페이만 추가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결제수단으로 적용된 렌탈페이 예시 / KG이니시스
전 상무는 "고객이 요청하면 무엇이든 렌탈화하겠다는 각오다"라며 "이같은 일은 렌탈페이가 지불 수단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렌탈페이 제휴사 확대

KG이니시스는 기존 렌탈사가 다루지 않는 품목인 여성의류, 명품백, 유아동용품뿐 아니라 여행 상품까지 구독경제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휴사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렌탈페이 서비스 적용 예시 / KG이니시스
전승재 상무는 "일시불로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명품백이나 전자기기 등 값비싼 제품을 최대 12~60개월까지 분할 결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소비자가 여행을 원한다면 여행상품까지 렌털화해서 월별로 분산 결제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승재 KG이니시스 상무 / 김동진 기자
KG이니시스는 이를 위해 최근 인테리어·패션상품 플랫폼인 ‘텐바이텐’과 홈 라이프 전문 브랜드 ‘린나이몰’, 프리미엄 가전 전문기업 ‘게이트비젼’ 등에 렌탈페이 서비스를 순차 연동한다. 또 식품과 화장품, 청소대행 등 업체와도 제휴를 협의하고 있다.

전 상무는 "렌탈페이를 이용하면 가맹점주 입장에서 자사몰에 고객을 유입시키는 또 하나의 동력을 얻는 것이고 소비자 입장에서 비싼 물건값을 한번에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호 이익이다"라며 "이번 신사업이 3년 내 KG이니시스의 매출 수익 5% 이상을 담당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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