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이 서울특별시교육청, 비플제로페이와 손잡고 ‘서울특별시교육청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정책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시작된 원격수업으로 학교급식 이용에 제한이 생긴 서울 소재 초·중·고 학생을 위해 추진됐다. 앞서 교육 당국은 학생들의 결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듣는 도중에도 급식을 신청할 수 있는 탄력적 급식을 실시했으나 이를 신청한 서울 지역 초·중·고교가 전체 약 35% 수준에 그쳐 보완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청,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씨스페이스, 이마트24, CU, GS 등 6개 편의점 업체가 지원에 나선다. 한결원과 비플제로페이는 위탁·운영사로 참여해 사업 추진 및 바우처 발행 업무를 수행한다. 희망급식 바우처는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기반 포인트로 지급된다.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은 실사용자 검증 후 사용 방식이기 때문에 타 모바일상품권 대비 유실이 낮다.

바우처 지원 금액은 1인당 10만원이다. 1식 4000원 기준, 25일분이 책정됐다. 학교가 한결원과 비플제로페이의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 법인대량구매 서비스로 희망급식 바우처를 선구매하면, 한결원은 해당 학교의 바우처 신청자에게 희망급식 바우처를 발송한다. 학생은 희망급식 바우처를 서울 시내 6개 편의점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시 상품 구매 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단, 희망급식 바우처는 나트륨 함량이 낮은 도시락, 샌드위치, 과채주스 등 서울시교육청이 지정한 품목의 상품만 사용할 수 있다. 유해품목(술· 담배) 및 공산품목 등은 제로페이와 편의점전산시스템(POS)간의 연계를 통해 사용이 제한된다.

윤완수 한결원 이사장은 "제로페이 인프라를 활용한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사업은 원격수업으로 급식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에게 학교 밖 급식을 지원할 것이다"라며 "한결원은 사업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안정적인 제로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