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LGU+ 1Q 영업익 2756억

김평화 기자
입력 2021.05.12 14:31
LG유플러스가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상회한 1분기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무선 사업뿐 아니라 IPTV, 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에서 다양한 상품 출시로 가입자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실적에 보탬이 됐다.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관리 역시 호실적 배경이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4% 오른 275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준 4.0% 오른 3조4168억원이다.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 LG유플러스
차별화한 상품 출시가 유무선 사업 실적 견인

1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가입자 순증과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을 기록했다. 접속 수익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 수익은 1조4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무선 서비스 수익은 기본료와 통화료, 부가 서비스, 데이터 등의 수익을 합산한 금액이다.

1분기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 5G 가입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129.2% 증가해 누적 가입자 333만5000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상품에서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주요 원인으로 본다.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졌다. 1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80.8% 늘어나 215만4000명을 넘겼다. 알뜰폰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LG유플러스 설명이다.

인터넷(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부문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스마트홈 사업 부문 매출은 53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었다.

IPTV 사업 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7.0% 늘어난 3007억원이다.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감소에도 유아동 전용 콘텐츠와 넷플릭스 등의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IPTV 가입자는 2020년 1분기 대비 10.4% 증가해 누적 가입자 507만6000명을 달성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가입자는 5.5% 늘어난 459만명을 기록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전체의 66.4%로 전년 동기보다 8.1%포인트 증가했다.

기업 대상(B2B) 사업인 기업 인프라 부문은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회선 등 기존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415억원을 기록했다.

IDC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어난 562억원, 솔루션 사업 매출은 11.3% 증가한 988억원을 달성했다. 기업회선 매출은 18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IDC 구축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련 분야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마케팅 비용은 효율적으로 관리 하에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54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CAPEX는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3800억원이다.

요약 연결 손익 계산서 / LG유플러스
찐팬 양성 위해 미디어·요금제·네트워크·신사업 강화

LG유플러스는 올해 목표인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달성하고자 미디어와 콘텐츠, 네트워크/요금제 등의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영유아 전용 플랫폼을 비롯해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강화한다. 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XR얼라이언스에 집중한다. XR얼라이언스는 LG유플러스가 주도해 글로벌 이통사와 협력하는 확장현실(XR) 연합체다. XR얼라이언스는 우주 공간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상품 출시도 이어간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지인 결합 상품과 중저가 5G 요금제 등을 선보인 바 있다. 곧 지인 결합 상품의 혜택을 더한 신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에선 연내 5G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한다. 건물 안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인빌딩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5G 신호 품질을 분석해 신호가 미약한 지역에서 최적화를 진행, 이용자 편익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B2B와 소비자 대상(B2C) 사업 분야에서 신사업을 기반으로 한 수요 확대도 과제다. 스마트항만과 스마트시티, 스마트산단뿐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G유플러스는 컨슈머 사업과 기업 인프라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면서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며 "2분기에도 유플러스의 찐팬(진성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시하면서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연초 목표한 서비스 수익 10조원 달성을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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