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목표와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 ‘2020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1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며 ESG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보고서 / 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보고서 / 카카오 제공
보고서는 총 138페이지다. 인사말과 카카오 소개, 4가지 중점 영역(사회문제 해결·함께 성장·디지털 책임·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카카오가 추구하는 약속과 책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에서 카카오가 하고 있는 활동, 부록으로 구성했다.

특집 페이지 ‘코로나19 시대의 플랫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카카오의 기술과 서비스가 활용된 사례를 소개했다. ‘카카오 코로나 백서’ 발간, QR코드 체크인 기능 추가, 공적 마스크 판매처 실시간 재고 확인 서비스 등 정부기관과의 다양한 협력을 비롯해 카카오의 서비스를 활용한 기부 등이 담았다.

카카오는 경영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환경영향 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내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 영역에서는 콘텐츠 제작자, 제휴사, 협력사 등 다양한 파트너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윤리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카카오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를 수립하고 공유했다.

또한 ESG 위원회에서 ESG 리스크를 관리하고 감독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립했으며 이사회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카카오는 연간 발간하는 ESG보고서 외에 카카오 공식 브런치 매거진 '카카오 약속과 책임'과 공식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ESG경영활동을 수시로 알릴 계획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도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를 위한 카카오의 여정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주주, 투자자, 이용자, 파트너, 지역사회, 그리고 크루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