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차세대 씬앤라이트(thin-and-light) 노트북을 위한 자사의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U시리즈 프로세서 2종과 차세대 모바일 PC를 위한 자사의 첫 5G 솔루션을 공개했다.

31일 컴퓨텍스 2021(Computex 2021) 기조 행사를 통해 공개한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어 i7-1195G7’ 및 ‘코어 i5-1155G7’ 2종은 지난 CES 2021에서 선보인 노트북용 인텔 11세대 U시리즈 프로세서 라인업의 신규 상위 모델들이다.

인텔이 씬앤라이트 노트북을 위한 11세대 U시리즈 프로세서 2종을 추가로 공개했다. / 인텔
인텔이 씬앤라이트 노트북을 위한 11세대 U시리즈 프로세서 2종을 추가로 공개했다. / 인텔
최상위 모델로 새로 선보인 11세대 ‘코어 i7-1195G7’ 모델은 씬앤라이트 울트라북용 모바일 프로세서 중 업계 최초로 최대 5㎓의 작동 속도를 지원한다. 함께 선보인 i5 시리즈 최상위 모델 ‘코어 i5-1155G7’도 기존 최상위 모델보다 더욱 빠른 최대 4.5㎓의 작동 속도를 지원한다.

특히 자체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11세대 프로세서가 동급의 경쟁사 제품 대비 최대 25% 우수한 애플리케이션 성능은 물론, ISV 최적화를 통해 최고 8배 빠른 트랜스코딩 속도와 최대 2배 빠른 비디오 편집 속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게임에서도 경쟁사 대비 약 1.5배에서 최대 2.7배의 퍼포먼스를 제공, 향상된 엔터테인먼트 경험도 함께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인텔의 새로운 11세대 U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2종(노란색)의 주요 사양 / 인텔
인텔의 새로운 11세대 U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 2종(노란색)의 주요 사양 / 인텔
인텔은 제조 및 설계 단계서부터의 공동 엔지니어링 및 협력을 통해 새로운 프로세서 2종이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 제품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PC 작업은 물론, 각종 게임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작 등에서도 한 발 앞선 성능과 효율을 제공함으로써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11세대 프로세서 2종은 기존 11세대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인텔 와이파이6/6E(Gig+)로 향상된 연결성 ▲SSD와 통합된 2세대 인텔 옵테인(Optane) 메모리 H20을 통한 대용량 콘텐츠의 처리 및 작업 효율 개선 등도 그대로 지원한다.

인텔 11세대 U시리즈 프로세서의 주요 특징 / 인텔
인텔 11세대 U시리즈 프로세서의 주요 특징 / 인텔
또한, 노트북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플랫폼과 시스템 최적화를 적용, 더욱 빠른 응답성과 긴 배터리 수명, 향상된 연결성 등을 보장하는 이보(Evo) 플랫폼 인증 노트북 라인업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인텔은 강조했다.

현재 85개 이상의 인텔 이보 플랫폼 인증 노트북이 삼성,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MSI 등 주요 제조사들을 통해 출시됐다. 올해 말까지 15개 이상의 제조사에서 100여 개가 넘는 제품이 추가로 이보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스티브 롱(Steve Long) 인텔 영업,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그룹 부사장이 컴퓨텍스 2021 기조 행사에서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의 주요 기능과 탑재 노트북을 소개하는 모습 / 인텔
스티브 롱(Steve Long) 인텔 영업,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그룹 부사장이 컴퓨텍스 2021 기조 행사에서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의 주요 기능과 탑재 노트북을 소개하는 모습 /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2종과 함께 선보인 ‘인텔 5G 솔루션 5000’은 세계 주요 통신사들의 5G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차세대 5G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고속의 인터넷 접속과 연결을 가능케 하는 제품이다.

인텔 와이파이 6E(Gig+)와 결합된 5G 연결 기능은 기존 자사의 기가비트 LTE(Intel Gigabit LTE) 대비 최대 5배 빠른 무선 네트워크 속도를 지원, 실내/외 어떠한 환경에서든 고속의 인터넷 및 네트워크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인텔 5G 솔루션 5000 기반 피보콤의 M.2 5G 통신 모듈 ‘FM350-GL’ / 인텔
인텔 5G 솔루션 5000 기반 피보콤의 M.2 5G 통신 모듈 ‘FM350-GL’ / 인텔
인텔은 새로운 5G 모델 솔루션 지원과 공급을 위해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 NTT 도코모(Docomo) 등 통신사와 미디어텍(MediaTek), 피보콤(Fibocom) 등 통신 모듈 전문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채결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안에 에이서, 에이수스, HP가 인텔 5G 솔루션 5000을 탑재한 인텔 11세대 기반 노트북을 출시하고, 2022년까지 30개 이상의 5G 노트북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워커(Chris Walker) 인텔 부사장 겸 모빌리티 클라이언트 플랫폼 총괄은 "인텔은 씬앤라이트 윈도우 노트북용 세계 최고의 프로세서를 만들어왔고, 이번에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한 두 개의 새로운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추가함에 따라 보다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라며 "최초의 PC용 5G 제품인 인텔 5G 솔루션 5000을 출시해 고객에게 더 많은 플랫폼 역량과 선택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