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거점오피스’와 ‘자율좌석제’를 시범 도입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활성화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의도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11층 리모델링을 마치고 14일부터 자율좌석제를 도입한 사무실을 연다. 좌석은 기존 대비 30%쯤 줄었다. 경영지원그룹을 비롯한 총 200명 임직원이 이를 활용한다.

LG 여의도 사옥 전경 / 조선일보DB
LG 여의도 사옥 전경 / 조선일보DB
자율좌석제 시행과 맞물려 거점오피스도 6월 중 열 계획이다. 여의도뿐 아니라 광화문, 잠실, 일산 등 3~4곳 지역에 사무실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와 같은 공유오피스 임대도 고려 중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원격근무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재택근무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방안이다"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 만족도가 높아지고, 긍정적 성과가 나왔다고 판단할 경우 다른 부서로도 거점오피스와 자율좌석제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거점오피스 도입은 LG그룹 계열사 중 세 번째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11월부터 용산 본사 외 강서구 마곡사옥, 경기도 과천국사에 거점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LG이노텍도 3월 중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본사 외 서울역 인근 연세세브란스빌딩에 첫 거점 오피스를 개설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