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 플래티어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플래티어는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고서 내용에 따르면 상장 공모주식수 180만주, 공모 예정가는 8500~1만원이다. 총 153억~180억원의 공모 금액이 목표다.

2005년 설립된 플래티어는 ‘이커머스’와 ‘디지털 전환 통합(IDT)’ 부문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B2B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플래티어는 ▲이커머스 플랫폼 솔루션 ▲AI 개인화마케팅 플랫폼 솔루션 ▲데브옵스(DevOps) 플랫폼 솔루션 ▲협업 플랫폼 솔루션 그리고 하반기에 선보일 ▲D2C(소비자 직거래) 플랫폼 솔루션까지 이커머스와 디지털 전환 통합을 아우르는 다양한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대기업의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부터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실제로 롯데, 신세계, 현대 등 국내 170개쯤 유통∙제조∙금융∙서비스 분야의 대기업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며 독보적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주요 경쟁력은 ▲회원관리부터 정산까지 다양한 업무 솔루션 제공 ▲API, 클라우드 등 안정적인 기술 구축 노하우 ▲실시간 분석 기반 고객 타겟팅, 상품추천 등의 AI 솔루션 기능이다.

플래티어 관계자는 "플래티어의 상장 추진 소식은 이커머스와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는 플래티어가 기획, 컨설팅부터, 개발/운영, 구축, 그리고
교육/분석까지, 플랫폼 비즈니스 구현을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에 필수 요소로 부상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T기술(특허, 인력 등)을 보유한 것도 플래티어의 경쟁력으로 분석된다.

플래티어의 지난 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32%, 56%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66%, 81% 증가했다. 2021년에도 하반기에 D2C 플랫폼을
지원하는 솔루션 출시와 글로벌 진출을 예정하고 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플래티어는 롯데,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넥센, 우리은행, 휠라코리아, 이니스프리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기업들과 오랜 기간 협업해왔다. 2021년 6월 현재 플래티어의 고객사는 약 600여
개사이며, 지금까지 플래티어가 이들 기업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는 900건이 넘는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그동안 당사는 600여 곳의 유수한 기업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그 과정에서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와 IT환경에 맞는 고도화된 종합 솔루션을 신속하게 반영해 제공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플래티어는 글로벌 수준의 플랫폼 구축 및 컨설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모든 기업 대상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플래티어의 향후 상장 일정은 7월 12일~13일 수요예측, 7월 19일~20일 청약으로 진행한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