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토지는 유원지 개발 후 NFT로 재판매


가상자산으로 60억원 규모의 토지를 구매한 사례가 등장해 관심이 쏠린다. 국내 부동산 단일거래로는 가장 큰 금액이다

마스크 제조 및 텔레그램 기반 가상자산 지갑을 서비스하는 판다그램은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토지 133만8375㎡(40만4857평)를 자체 가상자산인 판다비트토큰(PBT)으로 구매했다고 23일 밝혔다.

토지 매도인과 판다비트는 PBT 1개를 200원으로 책정해 3000만개의 코인과 교환했다. 판다비트 측은 해당 부동산을 추후 유원지로 개발한 후 NFT로 판매할 계획이다. 토지 매도인은 PBT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토지 매매대금을 원화 대신 가상자산으로 받았다.

판다비트는 현재 텔레그렘의 오픈 API를 활용해 텔레그램 메신저와 가상자산 지갑, 그리고 쇼핑몰을 하나로 합친 판다그램 앱을 운영하고 있다. 판다비트토큰(PBT)은 판다그램 내 결제통화로, 가상자산 송금과 쇼핑몰 결제 등에 사용된다. 판다그램은 텔레그램을 뛰어넘는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확장성 측면에서 훨씬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안병철 판다그램 대표는 "메신저 하나로 쇼핑몰 입점, 상품 구입, 코인 보관 및 전송이 가능한 판다그램 플랫폼과 판다비트토큰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이들의 플랫폼 참여 및 쇼핑몰 입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PBT가 상장돼 있는 라토큰 외 추가 상장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판다그램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마스크 공장을 설립하고 미국 FDA로부터 마스크 인증을 받은데 이어 세계 최대 이커머스인 아마존(Amazon)에 마스크를 납품하고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