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휴맥스, ‘반반택시’ 운영사 코나투스에 35억원 투자

최근 모빌리티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휴맥스가 반반택시·리본택시 등을 운영하는 코나투스에 35억원을 투자했다. 코나투스는 이에 따라 총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코나투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총 85억 원이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A와 다음 시리즈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다. 코나투스는 지난해 4월 시리즈A 펀딩으로 SK가스, TBT, 본엔젤스, 스파크랩벤처스 등으로부터 35억원을 투자 받았다.

코로나 상황에도 반반택시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호출건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000% 이상 상승했다. 운송 건수 역시 1200% 이상 늘었다. 월 거래액도 950% 이상 증가해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코나투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반반택시의 플랫폼 전국 확대 및 지역 사업자와의 상생모델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오픈 API 사업을 택시뿐 아니라 대리, 배송 등 타 영역으로 확장해 모빌리티 전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택시 운전사와의 연결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벤처스, 홉스에 시드 투자

카카오벤처스가 신한캐피털과 함께 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쿼리 딜리버리(Query Delivery)를 개발하는 홉스에 시드 투자를 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쿼리 딜리버리는 개발자 도움없이 비개발자가 데이터베이스(DB)를 쉽게 조회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돕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프로그램이다. 홉스는 현재 쿼드 딜리버리의 예비 구독자 300여명을 모집했다. 7월 비공개 베타 서비스(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쿼리 딜리버리를 이용하면 SQL 등과 같은 컴퓨터 언어를 몰라도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업무가 단순, 수월해진다. 기존 여러 부서로부터 데이터베이스의 각종 지원요청을 받았다면 이제는 누구나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전보다 개발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의료 AI 재이랩스 '인그래디언트'로 사명 변경…14억원 규모 전략 투자 유치

의료AI 전문 데이터라벨링 기업 재이랩스가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인그래디언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또 14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인그래디언트(INGRADIENT)는 머신러닝 용어 중 하나인 그래디언트(GRADIENT)와 접두어 인(IN)이 결합된 단어다. 머신러닝을 통해 의료 산업에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재료라는 중의적 의미도 있다.

인그래디언트는 사명 변경과 함께 요즈마그룹, 비전크리에이터, 넥스트랜스로부터 14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프리시리즈A를 완료했다. 인그래디언트는 이스라엘 벤처투자기업 요즈마그룹이 주요 투자사로 합류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기대했다.

요즈마그룹은 나스닥 상장 기업인 나녹스(NANO-X)를 SK텔레콤과 공동 투자하는 등 바이오 및 헬스케어 관련 네트워크가 풍부한 투자회사다. 인그래디언트의 의료 AI 데이터라벨링 기술이 앞으로 세계 곳곳의 각 투자기업들과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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