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메타버스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넥슨은 이를 위해 13일 ‘프로젝트 모드(MOD)’를 선보였다. 모드는 넥슨이 차세대 놀이공간을 목표로 개발 중인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 모드 내에서 가상 세계를 넘어, 현실과 연동된 공간이 만들어지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프로젝트 MOD 콘텐츠 제작 화면. / 넥슨
프로젝트 MOD 콘텐츠 제작 화면. / 넥슨
넥슨은 모드에서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의 그래픽 자원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자는 직접 만든 제작 콘텐츠(UGC)를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직접 만든 이미지·사운드에 메이플스토리 IP를 조합해 게임이나 소셜 공간, 생활형 콘텐츠를 구현하도록 했다.

이용자는 제작 툴인 모드 메이커를 활용하면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만들어진 콘텐츠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판매할 수 있다.

넥슨은 모드 플랫폼 내에서 만들어지는 콘텐츠와 현실 세계 간 연동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이용자가 UGC를 활용해 현실 속 회사나 학교, 일반 매장, 콘서트 홀처럼 일상과 맞닿아 있는 콘텐츠를 직접 만들면 이 안에서 여러 사람이 교류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이야기다.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이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플랫폼 생태계에서 활동하도록 한다.

신민석 넥슨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 외에도 여러 IP 자원을 플랫폼 내에 오픈하려고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미디어그룹의 IT 전문 매체 IT조선은 메타버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메타버스 웨비나를 개최한다. 8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라는 신기술을 이해하고 최근 트렌드를 파악해 디지털 시대를 앞설 수 있는 자리다. 메타버스 중심의 시장 변화 흐름에 맞춰 국내외 기업 현황과 미래 전망 등을 조망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