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17일 공시를 통해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분기 매출액 108억4800만원,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각각 1억1000만원, 1억1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2분기 실적에 대해 2021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완성한 산업별 특화 프로세스를 탑재한 산업별 ERP ‘K-System Ace’가 ERP 시장에서 좋은 호응을 얻으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K-System Ace는 정보보안 국내 대표기업 ‘안랩’, 테크플레이트 전문제조기업 ‘제일테크노스’, 진단(키트)시스템 전문기업 ‘바이오니아’, 국내 네트워크 보안 1위 기업 ‘시큐아이’ 등 중견 규모의 그룹사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 중이다.

영림원소프트랩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디지털 전환(DX)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산업군에 필요한 특화 프로세스를 탑재한 ERP 패키지와 산업별 맞춤 컨설팅 역량이 고객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며 "신규 ERP 도입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들의 고도화 및 추가개발 요청도 지속적으로 증가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ERP 사업은 전분기 대비 21.2% 성장했다. 제조·유통·프로젝트 클라우드 SaaS ERP ‘시스템에버’ 뿐만 아니라, 2021년 출시한 공익법인회계기준이 적용된 비영리법인 전용 ERP ‘시스템에버 비영리’, 근무자원관리 솔루션 ‘에버근태’, 급여 아웃소싱 솔루션 ‘에버페이롤’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들이 출시돼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추진 정책 변경으로 일시적으로 지연됐던 ERP 구축 건도 2분기부터 계약이 진행되면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2분기의 개선된 실적이 연속될 수 있도록 사업체질을 점검하고, 나아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산업별 ERP, K-System Ace를 비롯해 새롭게 출시된 클라우드 서비스모델들이 꾸준한 실적으로 이어지도록 안정적 사업기반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