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첫 사내벤처 기업이 탄생했다.

NHN은 위케어 주식회사의 출범 소식을 19일 알렸다. 위케어 주식회사는 NHN에서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TF로 발족한 이후 지난 6월 정식 설립된 NHN 최초의 사내벤처 기업이다. 9월 중 간병인 매칭 플랫폼 ‘위케어(WECARE)’ 베타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위케어 주식회사는 한국이 2025년 고령화 인구 20%를 넘어서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있음에 주목해, 높아지는 간병 및 요양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위케어 주식회사가 선보일 ‘위케어’는 보호자와 간병인 모두를 케어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개인 간병 및 요양보호사, 요양시설 등을 필요로 하는 보호자와 간병인을 연결해주는 중개 서비스다. NHN의 기술과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발휘해 간편하게 보호자와 간병인이 직접 정보를 확인하고 적합한 상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 알선 업체를 통해 임의 파견방식으로 연결되는 간병인 매칭 서비스와는 차별화를 꾀했다.

이 외에도 간병인과 환자의 기본 정보를 등록 노출해 상호 최적의 선택을 돕고, 정가제를 도입해 합리적인 가격 체계를 갖췄다.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해 당장 현금이 없어도 간병비를 부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간병인과 보호자 간 소통을 위한 케어 메시지와 간병인 간 정보 공유를 위한 채널 그리고 간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 이슈를 조정, 방어할 수 있는 배상책임보험도 마련했다.

더불어 간병인과 보호자가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채널을 이원화해 운영한다. 30~40대 연령이 주를 이루는 보호자용으로는 모바일 앱을, 50~60대 여성이 대부분인 간병인용으로는 PC사용에 용이한 웹 서비스를 마련했다.

위케어는 시범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간병인 모집을 위한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9월 8일까지 간병 희망자가 위케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회원 가입 및 인증만 마쳐도 5만원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10월까지 첫 업무를 시작하면 보너스 6만원, 11월에 새로운 업무를 진행하면 보너스 7만원이 추가되고 친구 간병인을 소개하면 1명당 3만원을 지급하는데 최대 5명까지 소개가 가능해, 모든 위케어 간병인 대상 이벤트를 활용하면 인당 최대 33만원의 보너스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후 보호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간병비 지원 행사도 이어갈 계획이다.

황선영 위케어 대표는 "NHN의 사내벤처 1호 기업으로 탄생한 만큼 책임감이 남다르다"며 "초고령 사회에 대응해 위케어는 부모를 모시는 자식 입장에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이후, 나아가 고령자의 생활을 다각도로 케어하는 ‘웰 에이징 테크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N은 신사업 발굴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사내벤처를 지원하고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8주년 창립기념일 행사가 진행된 2일 정우진 NHN 대표는 "창의적인 기업문화는 NHN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동력이다"며 "매년 창립기념 시즌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선정된 프로젝트를 사내벤처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