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가 티맵(TMAP)에서 실시간으로 현재 인기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T지금’ 서비스를 출시한다. 사용자 이동데이터를 수집해 현재 어떤 목적지로 다른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향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에서 설명하는 티맵 T지금 서비스 개념도 / 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에서 설명하는 티맵 T지금 서비스 개념도 / 티맵모빌리티
30일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T지금은 1900만 이용자를 보유한 티맵 내비게이션에서 이용자 주행 데이터를 5분 단위로 실시간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티맵 내비게이션 안에서 T지금 서비스를 클릭해 500m를 시작으로 ▲1㎞ ▲3㎞ ▲5㎞ ▲10㎞ ▲전국단위로 반경필터를 설정해 현재 티맵 내비게시연을 이용하고 있는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설정한 목적지 순으로 배열된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순위는 최대 50개까지 볼 수 있으며, 현 위치만 아니라 지도상에서 지역을 설정해 사용할 수도 있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T지금의 가장 큰 특징으로 실시간 목적지 주행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순위 나열을 꼽았다. 인위적인 리뷰나 별점·어뷰징 없이 원하는 목적의 인기장소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처음 방문한 지역에서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관광지를 찾고, 식사시간에는 주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식당을 찾는 것도 가능하다"며 "반경 필터를 전국으로 설정하면 현재 전국에서 운전자들이 어떤 장소로 가장 많이 이동하는지도 알 수 있거나 인파가 몰리는 장소를 피하는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T지금은 30일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티맵 내비게이션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티맵 화면에 존재했던 ‘주변’ 탭이 ‘T지금’으로 변경된다. 인기장소와 목적지로 향하는 운전자수를 파악할 수 있는 것 외에도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소·주차장 등의 상황과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김민오 티맵모빌리티 DI그룹장은 "T지금 서비스는 운전자 주행 데이터가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첫번째 사례다"며 "앞으로도 운전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