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316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티비티(TBT), 프리미어,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국내외 대형 투자사가 참여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의 AI 도입을 위한 기술 경쟁력과 독보적인 AI 전문 인력은 물론, 현재 개발 중인 AI 통합 솔루션 ‘AI 팩(AI Pack)’의 가능성과 실질적 가치와 향후 AI 산업 선도기업으로서의 가능성까지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업스테이지는 세계 600만 명의 머신러닝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AI 경진대회 캐글(Kaggle)에서도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하며 AI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아울러 AI 시장 확장을 위해 네이버 커넥트재단과 AI 개발자를 양성하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AI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클루(KLUE)를 개발하고, 이를 무료로 개방해 한국어 자연어 처리기술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 팩’ 개발을 가속하기 위한 인재 확보에 나선다. 오는 2022년까지 200명 이상의 국내외 AI 개발자를 비롯해 시스템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리서치 엔지니어 등 전 직군에 걸쳐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또한, 11월 전문연구 요원 선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각 기업이 고유의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하는 AI 팩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뛰어난 역량의 인재를 대거 영입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AI 팩을 통한 기술 혁신이 각 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전 네이버 클로바 AI 리더였던 김성훈 대표와 전 네이버 클로바 OCR/비주얼 리더 이활석, 전 파파고 번역기 모델링 리더 박은정 등이 함께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0년 10월 설립 이후 홍콩 지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향후 일본, 미주,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