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유통플랫폼 기업 굿샵은 최근 가정간편식(HMR) 전문 기업인 테이스티나인과 업무협약을 채결했다고 7일 밝혔다.

테이스티나인은 2015년 설립된 HMR 전문 스타트업이다.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250종쯤의 간편식을 판매 중이다. 현재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도전하며, 자체브랜드(탐나는 밥상, 탐나는 스택 등) 상품의 판매처는 백화점과 오프라인으로 늘려 나간다.

주류와 HMR 결합 배달 서비스 안내 이미지 / 굿샵
주류와 HMR 결합 배달 서비스 안내 이미지 / 굿샵
굿샵과 테이스티나인은 업무협약을 통해 가정간편식(HMR)과 주류를 결합한 새로운 배달 시장 개발에 나선다. 월드비어마켓은 국산·수입·수제 맥주는 물론, 와인·위스키·전통주 등 다양한 주류 확보와 유통을 맡는다. 테이스티나인은 HMR 배달을 요청한 구매자를 대상으로 맥주 등 주류 4캔을 1만원에 판매하는 등 판촉활동을 펼친다.

정용희 굿샵 대표는 "기존 배달 서비스 고객이 주류를 선택할 때 구매 폭이 크지 않았지만, 업무협약 후 내놓을 다양한 수입·수제맥주 4캔 1만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4캔에 만원 배달 시장 확대를 위해 수입사·유통사 판매처 등과 협업해 효율적 주류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월드비어마켓은 올 2월 온라인플랫폼(B2B) 오픈 후 수도권·충청·전라·경상권 7개 주류 전문 유통사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6개월 만에 1000억원 이상의 연간 물동량을 확보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