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에 최대 2300만원 상당의 클라우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한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9일 '아시아 테크 스타트업 데이'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한국의 중소기업, 스타트업, 개발자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사용자들에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는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 'AGT'를 포함했다.

AGT 프로그램은 향후 3년간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무료 기술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내 국내 스타트업들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제품 구매에 사용 가능한 최대 2만 달러(2300만원)의 클라우드 크레딧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알리바바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돼 구매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유니크 송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일본·한국 지역 본부장은 "한국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전략적 시장이며, 안전하고 신뢰 및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국내 기업, 특히 중소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며 "최신 클라우드 기반 기술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무료 교육뿐만 아니라 아키텍처, 마이그레이션, 평가 등 클라우드 도입에 필요한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타트업 관련 국내외 투자자 및 액셀러레이터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 성장을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들에게는 전자상거래와 결제 서비스 등 알리바바 그룹 솔루션 생태계와의 효율적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연간 매출액이 50만달러(5억7000만원)를 넘지 않는 비상장기업은 2022년 3월까지 AGT 가입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지원하는 스타트업은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과 시드펀딩 기록을 입증해야 한다.

스톤 니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대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플랫폼 상의 육성 서비스부터 생태계 내의 네트워크 자원까지 다양한 수단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디지털 전환과 사업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아시아 테크 스타트업 데이'를 맞아 게임 분야의 한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6개월간 무료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권,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지원,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와의 정기 미팅, 아시아 사업 확장 서비스 이용 등의 혜택이 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