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는 22일 G마켓과 옥션에서 1~14일까지 진행한 ‘한가위 빅세일’ 거래액이 전년 대비 17% 신장했다고 밝혔다. 행사 첫날부터 고객 유입량이 급증하며 하루 만에 100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행사 첫날과 비교하면 28% 증가한 수준이다.

이베이코리아는 한가위 빅세일 실적 증가가 상품경쟁력 강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179%) 많은 2만여 셀러가 행사에 참여하고, 특가딜 역시 작년보다 13% 늘어난 90개 상품을 매일 선보였다.

한가위 빅세일 이미지 / 이베이코리아
한가위 빅세일 이미지 / 이베이코리아
인기 상품군은 중저가 선물세트가 다양하게 포진된 ‘식품’ 카테고리로 나타났다. 상품군 별 거래액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건강식품’이 2배 이상(158%) 증가해 1위를 차지했고, ‘가공식품’이 94% 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화장품(93%) ▲생활·미용가전(90%) ▲바디·헤어(68%)가 뒤를 이었다.

구매객단가도 올랐다. 품목별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행사 대비 18% 증가했다. 작년 빅세일에서 1만원짜리 상품을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았다면, 올해는 1만8000원짜리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직접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 지난해보다 조금 더 비싼 상품을 선물로 구입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간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베스트 상품은 ‘로보락 로봇청소기’로, G마켓에서만 26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G마켓 기준 ‘설화수 선물세트’(14억원), ‘정관장 에브리타임 밸런스’(13억5000만원),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디봇’(8억7000만원), ‘에뛰드 수분가득콜라겐 2종세트 등’(8억원)도 누적거래액 톱5에 올랐다.

라이브방송과 스마일배송 역시 행사 실적을 견인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한 추석특집 라이브방송은 총 180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하는 등 MZ세대를 공략하며 힘을 보탰다. 라방에 참여한 CJ제일제당과 LG생활건강의 경우, 해당 브랜드의 역대 G마켓, 옥션 최고 일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익일배송 서비스인 스마일배송 거래액도 전년 대비 86% 신장했다. 벤더플렉스, 셀러플렉스 모델 활성화로 도서, 신선식품 매출이 급증하며 각각 851%, 80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문제연 G마켓 영업본부 본부장은 "비대면 명절 분위기 속 고객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귀포족, 혼추족 등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한 상품을 선보인 결과다"며 "앞으로도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