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능토큰(NFT) 열풍이 거세다. 주요 외신은 최대치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오픈씨 캡쳐
오픈씨 캡쳐
4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댑레이더(DappRdar)에 따르면 올해 3분기 NFT 매출액은 약 12조7000억원(10월 6일 기준)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80배 성장한 규모다. NFT 거래액이 11조8800만원(약 100억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 NFT 마켓인 오픈씨(OpenSea)는 8월에만 4조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의 32%에 달한다.

NF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이미지, 비디오, 수집품을 포함해 가상세계의 토지와 같은 디지털 항목의 소유권이 기록되는 가상자산이다.

3분기 높은 성장을 보인 NFT 브랜드는 알고리즘으로 생성된 디지털 아트웍을 판매하는 미국 기반 프로젝트 아트블록이다. NFT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슬랩(CryptoSlam)에 따르면 평균 아트블록 가격은 7월 392만원에서 9월 1974만원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NFT 게임인 엑시인피니티도 주목을 끌었다. 엑시인피니티의 3분기 매출액은 9200억원에 육박했다.

반면 매출 증가에도 불고 NFT 구매자 수는 소수에 그친다는 분석이다. NFT 시장 분석 플랫폼인 논펀지블닷컴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NFT를 거래하는 활성 지갑이 27만개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NFT 구매자 절반 이상은 12만원에서 119만원을 썼다. 12달러 미만은 17%이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