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코리아가 브랜드 2번째 순수 전기차이자 최초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와 첫 번쨰 GT 모델인 911 GT3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14일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추구하며 스포츠카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며 "새롭게 출시한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와 911 GT3는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전기 모델에 집중하는 포르쉐의 미래전략을 반영한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포르쉐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이자 최초 CUV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 이민우 기자
포르쉐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이자 최초 CUV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 이민우 기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인 타이칸을 출시한지 1년만에 포르쉐에서 2번째로 출시한 순수전기차로 온오프로드에서 사용가능하도록 범용성을 높였다. 타이칸과 비교해 내부 2열 좌석의 헤드룸(내부 공간 높이)을 5㎝쯤 확대했으며, 1200L 적재도 가능하다.

모델은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와 4S 크로스 투리스모·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3가지로 출시되며, 국내 기준 주행거리는 각각 287㎞와 287㎞·274㎞다. 배터리는 최대 93.4㎾h 용량을 지닌 퍼포먼스 배터리가 기본 탑재되며,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기준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3.3초다.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는 올 12월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순차적으로 4S와 터보 모델을 내년 상반기 안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타이칸 4와 4S·터보 크로스 투리스모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각각 1억3800만원과 1억5450만원·2억 60만원이다.

레이싱 기술을 적용한 포르쉐 신형 911 GT3 / 이민우 기자
레이싱 기술을 적용한 포르쉐 신형 911 GT3 / 이민우 기자
911 GT3는 레이싱 기술을 적용해 설계한 고성능 GT모델을 출발점인 모델이다. 최고출력 510마력(PS)을 발휘하는 자연흡기 4L 6기통 박서 엔진을 탑재했다. 변속기로는 7단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했으며, 제로백시 3.4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18㎞다.

신형 911 GT3의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2억2000만원이다. 포르쉐는 911 GT3를 시작으로 카이엔 터보 GT와 718 카이맨 GT4 등 하이 퍼포먼스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