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니뮤직, 밀리의서재와 인공지능(AI)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3사는 앞으로 AI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관련 사업 개발과 상품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플랫폼 제작과 시장 활성화, 홍보, 마케팅 등의 업무에서도 협업한다.

왼쪽부터 조훈 지니뮤직 대표와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가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T
왼쪽부터 조훈 지니뮤직 대표와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가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T
KT는 자체 보유한 AI 오디오 기술의 사업 적용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음성 변조와 다국어 변환 등 신규 기술 확보에 힘쓴다. 지니뮤직은 KT 기술로 제작된 AI 오디오 콘텐츠를 지니(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유통하면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한다. 밀리의서재는 AI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도서 발굴과 권리 확보를 진행한다. KT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제공하던 AI 오디오북의 품질도 개선한다.

3사는 AI 오디오북 시범 서비스를 연내 지니뮤직 플랫폼을 활용해 선보인다는 계획도 밝혔다. 창의적인 지식재산권(IP) 생태계 구축에도 참여한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 기업) KT의 AI 오디오 기술을 활용해 목소리 가치를 높이는 AI 오디오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KT는 AI 오디오 기술을 여러 콘텐츠와 결합해 고객 삶에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지니뮤직, 밀리의서재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지니뮤직은 KT의 AI 기술로 개성 있는 오디오 콘텐츠 제작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AI 오디오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해 소비 패러다임을 음악에서 오디오 콘텐츠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니뮤직은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위해 9월 밀리의서재 지분을 38.6% 인수했다. 지니와 밀리의서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결합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