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 / 한국시니어연구소
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 / 한국시니어연구소
한국시니어연구소, 11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실버테크 스타트업 한국시니어연구소가 소프트뱅크벤처스, 해시드, 싱가폴 소재 가디언펀드,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재가요양서비스 브랜드 ‘스마일시니어’의 전국 돌봄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실버 시장의 공격적인 M&A에 힘쓸 계획이다. 또 자체 개발한 실버테크 솔루션을 통해 재가요양산업의 대표 시설인 방문요양센터의 낙후된 운영 환경 등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재가요양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2021년말 기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대상자는 100만명에 육박한다. 그러나 재가요양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방문요양센터는 영세기관의 난립으로 종사자의 낮은 처우와 서비스질 저하 문제가 꾸준히 지적됐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방문요양센터의 과도한 수기 행정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하이케어’와 요양 보호사 구인구직 알림 서비스 ‘요보사랑’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3위 방문요양 브랜드 ‘스마일시니어’를 올해 7월 인수합병해, 전국 35개지점과 파트너 협력 관계를 맺고 전국 돌봄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각 파트너 센터 대상으로 ‘하이케어’, 온라인 퍼포먼스 마케팅, IoT 기기 등을 도입해 각 센터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다.

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는 "방문요양산업의 비대면 업무는 디지털화하고 소비자와 접점은 휴먼터치로 아날로그화 해 시니어 시장에 적합한 디지로그 모델을 구축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집에서 늙어가는 데 필요한 양질의 요양서비스를 제공하여 재가요양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초정밀 부품 벤처 ‘원스’ 40억 시리즈A 투자유치

마이크로 PIM 공법의 초정밀 부품 생산 기업 원스가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게임체인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4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원스는 분말사출성형 산업(PIM) 1세대 엔지니어 출신인 박치열 대표가 2014년에 창업한 특수 IT 부품생산 벤처기업이다. 2015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굵직한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정밀박육 부품, 마이크로영역의 부품 및 소재 기술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새로운 마이크로 PM이라는 신공법을 개발해 산업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방수 커넥터 양산을 주도하면서 2018년 중소우수기업 인증 획득, 2019년에는 이노비즈 2020년 소부장 인증을 획득했다.

박치열 원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마이크로 PIM 공법을 통한 정밀 금속부품 생산과 함께 특수금속 분말소재 국산화를 통해 소부장 기업의 히든 챔피언과 향후 가까운 미래 경쟁력이 될 전 공정 자동화와 인적자원육성, 확대를 통해 대외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원티드랩, 강시현 미슬토 싱가포르 투자담당 상무 사외이사 선임

인공지능(AI) 기반 커리어 플랫폼 기업 원티드랩은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강시현 미슬토 싱가포르 투자담당 상무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시현 사외이사는 모건스탠리증권, 넥슨, CJ E&M 등 금융권과 IT 및 콘텐츠산업 기업을 두루 거쳐 2012년부터 시스코 시스템즈에서 아세안 시장 영업 전략 리드 및 투자 담당 매니저를 역임했다. 2018년부터는 싱가포르 기반의 벤처캐피탈 미슬토에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의 초기 스타트업을 다수 발굴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슬토는 모바일 게임 회사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이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동생인 손태장 회장이 운영하는 싱가포르 기반의 벤처캐피탈(VC)이다. 강 사외이사는 기업 발굴부터 투자 실행, 포트폴리오 관리까지 기업의 성장 전반에 걸친 폭넓은 이해도와 독보적인 안목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티드랩은 강 사외이사의 스타트업 경영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원티드랩 경쟁력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강 사외이사는 향후 독립적인 위치를 지키며 경영진과 대주주로부터 독자적인 견제와 감시, 감독 역할을 수행한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