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의 2021년 3분기 영업이익 상승률이 주춤했다. 2분기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16.2%였지만 3분기는 6%대에 그쳤다.

더존비즈온은 3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775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2.2%를 기록했다.

더존비즈온은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WEHAGO)를 주축으로 클라우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28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승 기조를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이는 9월 신한은행에 처분한 자기주식과 관련해 389억원의 이익이 발생했지만 기업회계처리기준에 따라 자본잉여금만 증가하고 순이익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해당 이익에 대한 법인세가 추가 계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존비즈온 측은 3분기 증가율이 다소 주춤한 이유로 스탠더드 ERP와 그룹웨어 융합 제품인 아마란스10의 신규 출시로 진행 중이던 영업을 신제품 영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도입 의사 결정에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확장형 ERP도 ERP 10으로 고도화 영업을 진행함에 따라 수주 지연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도 프로세스 변동에 따른 일정 연기 등의 영향을 받았다.

회사 측은 향후 이연됐던 계약들이 체결되고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일정도 정상화되면 성장률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존비즈온은 본 서비스를 시작한 WEHAGO 기반의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이 시장에 안착하며 성과를 내고 있고,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한 신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다며 신사업 영역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다변화하는 외부 환경을 극복하고 꾸준한 성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며 "기존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고 아마란스10, 매출채권팩토링 등 신사업의 매출 기여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