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7년만에 SK텔레콤과 SK스퀘어 양사로 쪼개진다. 11월 1일부터 통신·디지털 부문을 SK텔레콤이 가져가며, SK스퀘어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전문을 사업영역으로 영위한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전경 / SK텔레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전경 / SK텔레콤
3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0월 12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11월 1일부로 존속법인 SK텔레콤과 신설법인 SK스퀘어의 인적분할을 의결했다. SK텔레콤이 1984년 한국이동통신으로 설립된 이후 37년만의 기업분할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앞서 "인적분할과 주식분할을 통해 SK텔레콤 2.0시대를 열겠다"며 "통신사업과 반도체 ICT 투자를 정비하고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포트폴리오와 사업가치를 인정받아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와 SK스퀘어는 인적분할 완료후 인력과 조직을 개편해 향후 사업계획을 밝힐 방침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SK스퀘어 대표를 맡을 예정이며, 공석이 될 SK텔레콤 대표에는 유영상 MNO 사업대표가 취임할 전망이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