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직원들이 권영수 최고경영책임자(CEO) 부회장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EnTalk)'을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이 채널을 통해 CEO에게 궁금한 점을 묻거나 건의사항 등 의견을 직접 등록하고 CEO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임직원을 고려해 국문뿐 아니라 중국어, 영어, 폴란드어 등도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 CEO-직원 간 직접 소통 채널 '엔톡(EnTalk)' 화면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CEO-직원 간 직접 소통 채널 '엔톡(EnTalk)' 화면 / LG에너지솔루션
권 부회장은 즉각 답변이 가능한 질문은 7일 내, 추가 개선이나 검토가 필요할 경우 유관 부서 논의를 거쳐 1개월 내 답변할 계획이다.

엔톡은 최근 권 부회장이 MZ세대 직원들로 이뤄진 주니어보드 멤버들과의 자리에서 "CEO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달라"는 의견을 반영해 가장 먼저 도입한 제도다. 권영수 부회장은 1957년생으로 만 64세다.

이 자리에서 건의된 '모성보호 제도'나 '보고를 위한 회의 폐지', '근무시간 선택제 확대' 등도 빠르게 도입할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첫 행보가 직원과의 공감과 소통이다"라며 "앞으로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과감히 제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